주간마켓인사이트 7월 4주차 — 박스를 뚫고 이틀 만에 되밀렸다, 범인은 유가였고 다음 주가 청구서다
BTC는 7/21 장중 $66,956까지 올라 6주 박스 상단을 종가로 뚫었지만, 브렌트유가 $102를 찍은 7/23 하루에 되돌려 결국 주간 -0.53%로 마감 중이다. 지난주 부 시나리오(거래량 동반 상방 이탈)는 적중했으나 목표 $67,139에 $183 못 미치고 반전됐다. 다음 주는 FOMC(7/30 03:00 KST)와 2분기 GDP·코어 PCE(

지난주 이 코너는 "다음 주는 이벤트 공백"이라고 썼다. 미국 매크로 캘린더만 보면 맞는 말이었다. 고중요 지표가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캘린더에 없는 것이 왔다 — 유가다.
주간 성적표부터. BTC는 지난주 종가 $64,722.54에서 7/26 현재 $64,379.29, 잠정 **-0.53%**다. 숫자만 보면 아무 일도 없었던 한 주 같다. 실제로는 주중에 $66,956.15(7/21 장중)까지 올라 6주 박스의 천장을 종가로 넘었고, 이틀 뒤 브렌트유가 $102를 찍자 그 전부를 반납했다. 올라간 폭과 내려온 폭이 거의 같아서 주간 등락률이 0에 수렴한 것이지, 조용했던 게 아니다.
지난주 시나리오 채점 — 주 시나리오 폐기, 부 시나리오 적중, 목표가에서 $183 부족

지난주 글은 두 개의 시나리오를 냈다.
주 시나리오는 "레인지($62,537~$65,600) 유지"였고, 무효화 조건은 "일봉 거래량이 14일 평균 15,995 BTC를 상회하며 레인지를 이탈하면 폐기"였다. 결과: 폐기됐다. 7/20 거래량 21,323 BTC로 평균을 33% 넘기며 장중 $65,799까지 상단을 뚫었고, 7/21엔 18,618 BTC를 동반해 종가 $66,556.16으로 레인지 위에서 마감했다. 조건 두 개(거래량 초과 + 이탈)를 모두, 그것도 이틀 연속 충족했다.
부 시나리오는 "거래량 동반 상방 이탈 시 $66,000(저항)을 지나 $67,139(헤드라인상 청산 밀집)까지"였다. 결과: 절반 적중이다. $66,000은 넘었다(7/21 종가 $66,556, 7/22 종가 $66,114 — 이틀 연속 종가 확정). 하지만 $67,139는 못 갔다. 주간 최고가 $66,956.15, 목표까지 $183 남기고 돌아섰다.
여기서 지난주 글이 마지막에 남긴 교훈이 그대로 시험대에 올랐다. "돌파는 안착 여부까지 확인해야 진짜 판단이 나온다"고 썼는데, 이번 주가 정확히 그 문장의 실습 문제였다. 7/21·7/22 이틀 종가는 상단 위였다 — 안착 조건을 충족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7/23 종가가 $65,098.97로 박스 안으로 되돌아왔고, 7/24는 $64,139.99까지 밀렸다. 이틀짜리 안착은 안착이 아니었다. 리버모어식으로 말하면 주봉 종가로 확정되지 않은 돌파였고, 실제로 이번 주 주봉은 상단 아래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하방 목표($61,825 → $61,359)는 근처도 가지 않았다. 주간 최저 종가는 7/24 $64,139.99다.
데이터 소스 주의: 장중 최저는 바이낸스 기준 7/20 $63,100으로 찍히는데, 이건 순간 와이크다. 같은 날 자사 7/20 데일리는 다른 집계에서 저점 $64,082.70을 인용했다. 두 숫자 다 남겨둔다 — 어느 쪽이 "진짜"인지 단정하지 않고, 그래서 나는 이런 순간 와이크를 지지선 판단 근거로 쓰지 않는다.
이번 주를 만든 것 — 유가 +10.5%, 10년물 +13bp, 그리고 나스닥

이번 주 크립토를 움직인 건 크립토 바깥에 있었다.
브렌트유는 7/20 $89.30에서 출발해 7/23 장중 $102.00을 찍고 종가 $101.03으로 5월 말 이후 첫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7/24엔 장중 $95.13까지 되밀려 $98.69로 마감했지만, 주간으로는 **+10.5%**다. 이란-미 무력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배경이다.
미 10년물 금리는 7/17 4.549%에서 7/23 장중 **4.714%**까지 올랐다가 7/24 4.681%로 마감했다. 주간 +13.2bp.
주식은 갈렸다. S&P 500은 7,457.69 → 7,411.98로 **-0.61%**에 그쳤는데, 나스닥 종합은 25,520.24 → 24,975.82로 **-2.13%**다. 7/23 하루에만 나스닥이 -2.15% 빠졌다. 금리 상승에 장기 듀레이션 자산이 먼저 맞는 전형적인 그림이다.
그리고 여기가 이번 주의 진짜 관전 포인트다. BTC는 -0.53%였다. 나스닥이 -2.13% 빠지는 동안 4분의 1 수준으로 버텼다. 7/18 데일리에서 다뤘던 "반도체 급락 vs BTC 디커플링" 구도가 이번 주에도 유지된 셈이다. 다만 나는 이걸 "BTC가 강하다"로 읽지 않는다. 크립토는 이미 6주째 박스에 갇혀 있어서 위로 올라간 폭 자체가 작았고, 그래서 되돌릴 폭도 작았다. 강해서 안 빠진 것과, 애초에 안 올라서 덜 빠진 것은 다르다.
알트 — 아무도 이기지 못한 한 주

| 자산 | 지난주 종가 | 현재 | 주간 | 주간 고 / 저 |
|---|---|---|---|---|
| BTC | $64,722.54 | $64,379.29 | -0.53% | $66,956 / $63,100 |
| ETH | $1,872.23 | $1,880.47 | +0.44% | $1,956.45 / $1,843.14 |
| BNB | $571.06 | $571.61 | +0.10% | $579.79 / $556.00 |
| XRP | $1.0978 | $1.0990 | +0.11% | $1.1646 / $1.0831 |
| LINK | $8.385 | $8.417 | +0.38% | $8.761 / $8.267 |
| SOL | $76.38 | $74.94 | -1.89% | $78.88 / $73.44 |
여섯 종목이 -1.89%에서 +0.44% 사이에 몰려 있다. 주간 등락률 스프레드가 2.3%p밖에 안 된다. 지난주 ETH가 BTC를 +3.74% vs +1.33%로 뚜렷이 앞섰던 것과 대비된다. 개별 서사가 죽고 시장 전체가 한 덩어리로 움직였다는 뜻이고, 이런 국면은 보통 큰 이벤트 직전에 나온다. 지금이 정확히 그 자리다.
굳이 순위를 매기면 ETH가 미세하게 앞서고 SOL이 뒤진다. SOL은 7/24 장중 $73.44까지 밀려 이번 주 유일하게 직전 주 저점 구간을 건드렸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SOL의 상대적 약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는 것 정도가 읽을거리다.
자금 흐름 — 7거래일 연속 유입이 끊겼다

현물 BTC ETF는 7/24 하루에 $225.18M 순유출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유입(누적 약 $10억)을 끝냈다. 유출의 대부분인 $202.5M이 블랙록 IBIT 한 곳에서 나왔다. 반면 ETH ETF는 같은 날 +$26.3M으로 유입을 이어갔다.
공포탐욕 지수는 27로 여전히 공포 구간이다. 전체 크립토 시총은 $2.28조(-1.1%), BTC 도미넌스는 56.4%로 큰 변화가 없다.
정리하면 이렇다 — 기관 자금은 유가 충격 당일에 바로 발을 뺐고(BTC ETF), 이더리움 쪽은 아직 안 뺐다. 도미넌스가 안 움직였다는 건 이 유출이 알트로 옮겨간 로테이션이 아니라 그냥 현금화였다는 뜻에 가깝다.
다음 주(7/27~8/2) — 캘린더를 정정한다, GDP는 FOMC와 같은 시간이 아니다

먼저 정정할 것이 있다. 자사 콘텐츠 캘린더에는 FOMC 결과와 2분기 GDP가 "7/30 03:00 KST 동시 소화"로 기록돼 있었다. 틀렸다. 실제 일정은 이렇다.
| 일시(KST) | 이벤트 | 컨센서스 | 직전 |
|---|---|---|---|
| 7/27(월) 21:30 | 내구재 주문 MoM | +1.6% | -4.5% |
| 7/30(목) 03:00 | FOMC 금리결정 | 동결 3.75% | 3.75% |
| 7/30(목) 03:30 | 워시 의장 기자회견 | — | — |
| 7/30(목) 21:30 | 2분기 GDP 어드밴스 QoQ | +2.3% | +2.1% |
| 7/30(목) 21:30 | 6월 코어 PCE MoM | +0.1% | +0.3% |
| 7/30(목) 21:30 | 개인소비 / 개인소득 MoM | +0.4% / +0.3% | +0.7% / +0.7% |
FOMC와 GDP·코어 PCE 사이에 18시간 30분이 있다. 이건 실전에서 큰 차이다. 같은 시각에 나오면 하나의 이벤트로 소화되지만, 18시간 반이 벌어지면 FOMC 반응이 먼저 나온 뒤 그 포지션이 GDP·PCE에서 한 번 더 시험받는다. 목요일 새벽에 방향이 잡히고 목요일 밤에 그 방향이 확인되거나 뒤집히는 구조다.
그리고 이번 FOMC는 지난 2주 사이에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CME FedWatch 기준 7월 인상 확률은 7/15 10.7%였다. 7/22엔 34.7%, 7/24 보도 기준 **38%**까지 올랐다. 일주일 전 12%에서 세 배가 됐다. 자사 7/22 데일리가 인용한 "동결 83.4%"는 유가가 $100을 찍기 전 숫자라 지금은 유효하지 않다. 끌어올린 건 전적으로 유가다.
여기에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했고, 6월 회의 참가자 18명 중 절반이 연내 인상을 지지했다. 9월 인상 확률은 82%로 잡힌다. 컨센서스는 여전히 동결이지만, 동결이 나와도 기자회견 톤이 시장을 움직일 여지가 지난 다섯 번의 회의 중 가장 크다.
참고로 지금 활성 투표(홈 화면)가 정확히 이 주제다 — "7월 FOMC+2분기 GDP 발표, BTC 톤은 어느 쪽?" 마감은 7/30 03:00 KST, 결과 발표 직전이다.
다음 주 시나리오 2개

주 시나리오 — FOMC 전까지 박스 재수렴($63,886~$65,600), 목요일 새벽 방향 결정. 이번 주 상방 돌파가 실패로 확인됐고 거래량도 급감했다(7/25 8,863 BTC, 7/26 진행봉 현재 2,283 BTC — 14일 평균의 절반 수준). 월~수는 이벤트 대기로 거래량이 마르고, 목요일 새벽 03:00 FOMC에서 방향이 잡히는 그림을 기본으로 본다. 무효화 조건: FOMC 이전(7/27~29 UTC 종가 기준)에 일봉 종가가 $63,886 아래 또는 $65,600 위에서 마감하면 폐기 — 이벤트 전에 이미 방향이 나온 것으로 본다.
부 시나리오 — 유가발 인상 서프라이즈, 하방 확대. 인상 확률 38%는 "안 오른다"가 아니라 "3분의 1 이상은 오른다"는 뜻이다. 실제 인상이 나오거나, 동결이어도 기자회견에서 9월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 이번 주 저점대($63,739~$63,810)가 종가로 깨질 수 있다. 그 아래 1차 관찰선은 7/17 장중 저점 $62,537이다. 무효화 조건: FOMC 이후 첫 일봉이 $64,650(7/23 저점, 이번 주 되돌림의 출발선) 위에서 마감하면 이 시나리오는 폐기하고 상방 재도전으로 전환한다.
두 시나리오 모두 유가를 선행 지표로 본다. 브렌트유가 다시 $100 위로 올라가면 인상 확률이 따라 오르고, $95 아래로 내려오면 확률이 식는다. 다음 주만큼은 크립토 차트보다 유가 차트를 먼저 여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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