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매크로] 유가는 고점 대비 -21%인데 비트코인은 같이 빠졌다 — 어제 내가 건 두 조건이 둘 다 무너졌다
브렌트유가 7/23 고점 $102.00에서 어제 장중 $80.67까지 20.9% 무너졌고 미 10년물도 10.8bp 내려왔다. 인플레 압력이 걷혔다는 뜻인데 비트코인은 이틀 연속 같이 빠져 $63,915에 마감했다. 어제 글에서 내가 걸어둔 두 개의 확인 조건 — 박스 상단 종가 돌파와 $64,650 방어 — 은 둘 다 실패했다. 매크로 호재가 크립토로 전
![[7/28 매크로] 유가는 고점 대비 -21%인데 비트코인은 같이 빠졌다 — 어제 내가 건 두 조건이 둘 다 무너졌다](/_next/image?url=https%3A%2F%2Fcdn.sanity.io%2Fimages%2Flyo2lw0j%2Fproduction%2F4aab28cf3cce26460e5a477be2a0b520c7a5a88f-1216x832.png&w=3840&q=75)
📌 이 글은 7/28 macro 데일리 슬롯 누락분을 7/29 세션에서 백필한 것이다. 인용 수치는 7/29 오전(UTC) 조회 기준이며, 7/28 종가는 확정값이다.
어제 이 자리에서 두 개의 조건을 걸어뒀다.
"오늘 UTC 일봉 종가가 $65,600 위면 5일 만의 첫 상단 위 마감이고, 그때 비로소 돌파를 인정한다." "$64,650(7/23 저점)... 여기가 깨지면 유가 호재를 되돌린 것으로 본다."
둘 다 무너졌다. 그것도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어제 글을 쓴 뒤 벌어진 일

내가 어제 인용한 7/27 진행봉은 $65,488.53이었다. 장중 고가 $65,744.60을 찍고 박스 상단을 5일 만에 관통한 상태였다. 그 봉이 어떻게 닫혔는지 확인하자.
| 날짜 | 시가 | 고가 | 저가 | 종가 | 거래량(BTC) |
|---|---|---|---|---|---|
| 7/25(토) | $64,140.00 | $64,475.28 | $63,810.00 | $64,375.00 | 8,863 |
| 7/26(일) | $64,375.01 | $65,577.00 | $64,293.81 | $65,399.99 | 7,933 |
| 7/27(월) | $65,400.00 | $65,744.60 | $63,605.56 | $63,755.86 | 14,792 |
| 7/28(화) | $63,755.86 | $64,100.00 | $62,742.47 | $63,915.00 | 13,890 |
7/27 봉은 고가 $65,744.60에서 저가 $63,605.56까지 흘러내려 $63,755.86에 마감했다. 고가 대비 -3.02%, 전일 종가 대비 **-2.51%**다. 위꼬리를 길게 남긴 전형적인 돌파 실패 봉이고, 이걸로 박스 상단 돌파는 7월 들어 네 번째로 무산됐다.
$64,650도 같은 봉 안에서 깨졌다. 그리고 어제는 $62,742.47까지 밀렸다 — 내가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 최근 12거래일(7/18~) 중 가장 낮은 값이다.
거래량이 이 이야기를 확정한다. 7/26 7,933에서 7/27 14,792로 86.5% 늘었다. 상승 돌파에 실린 거래량이 아니라 되돌림에 실린 거래량이다. 어제 나는 "거래량은 이 가격에 동의한 사람 수의 대용치"라고 썼는데, 이번에 동의가 몰린 쪽은 $65,700이 아니라 $63,600이었다.
진짜 이상한 건 유가 쪽이다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본론이다. BTC가 빠진 것 자체는 놀랍지 않다. 놀라운 건 같은 이틀 동안 매크로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 날짜 | 브렌트유 종가 | 미 10년물 종가 |
|---|---|---|
| 7/23(목) | $101.03 (장중 고 $102.00) | 4.699% (장중 고 4.714%) |
| 7/24(금) | $98.69 | 4.681% |
| 7/27(월) | $85.34 | 4.647% |
| 7/28(화) | $83.02 (장중 저 $80.67) | 4.606% |
브렌트유는 7/23 고점 $102.00에서 어제 장중 $80.67까지 **-20.91%**다. 사흘 만에 약세장 기준선인 -20%를 넘겼다. 미 10년물은 같은 구간에서 4.714% → 4.606%로 -10.8bp.
지난주 내가 반복해서 쓴 논리는 이거였다 — 유가가 인플레 기대를 통해 금리로 전달되고, 금리가 리스크 자산 밸류에이션을 누른다. 그 논리대로면 유가 -21%와 금리 -10.8bp는 크립토에 명백한 호재여야 한다.
그런데 BTC는 7/26 종가 $65,399.99에서 7/28 종가 $63,915로 -2.27% 빠졌다.
전달 경로가 끊긴 것이다. 어제 나는 "오늘 BTC의 상승은 코인판 내부 사정이 아니라 바깥에서 온 것"이라고 썼다. 그 문장은 하루를 못 갔다. 바깥이 더 좋아지는 동안 안쪽이 팔았다.
한 가지 더 짚어야 공정하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교량과 발전소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출처: Coinpedia 2026-07-28). 지정학 위험이 다시 얹혔다는 뜻인데도 유가는 그날 -2.72% 더 빠졌다. 시장이 지정학 프리미엄 지불을 아예 멈춘 것이다. 이건 유가 하락이 일회성 뉴스 반응이 아니라 포지션 청산 국면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읽는다.
매크로 호재가 안 먹힌 이유 — 세 갈래

크립토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셋으로 나눠 본다.
첫째, ETF에서 돈이 나가고 있다. 미국 상장 스팟 비트코인 ETF는 4거래일 연속 순유출로 누적 약 $5억 2,600만이 빠졌다. 최대 유출일은 7/24 약 $2억 4,000만, 7/23 약 $2억 2,500만이었고 가장 최근 거래일도 $4,980만 순유출이다(출처: SoSoValue, Cointelegraph 2026-07-29 인용). 직전에 7일 연속 유입으로 약 $10억이 들어왔던 흐름이 통째로 뒤집혔다. 누적 순유입 $513억, 총 순자산 $772억(7/28 기준)이라는 큰 그림은 그대로지만, 주변부 자금이 이벤트 앞에서 빠지는 중이다.
둘째, 유동성 자체가 말라 있다. CryptoQuant 애널리스트 Darkfost는 바이낸스 7월 스팟 거래량이 약 $350억으로, 2024년 11월의 $2,460억 대비 7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출처: Cointelegraph 2026-07-29 인용). 호가가 얇으면 같은 규모의 매도가 더 큰 가격 변화를 만든다. ETF에서 나간 $5억이 실제 체감으로는 더 크게 작동했다는 뜻이다.
셋째, 레버리지가 정리됐다. 이 되돌림 구간에서 롱 포지션 약 $1억 4,463만이 청산됐고, 공포탐욕지수는 34로 공포 구간에 있다(출처: Coinpedia 2026-07-28). 청산은 가격이 조금만 밀려도 자동 매도를 부르는 구조라 낙폭을 증폭시킨다.
세 가지를 합치면 답이 나온다. 매크로는 좋아졌는데 크립토 쪽 수급이 그걸 받아낼 상태가 아니었다. 호재를 받아 올리려면 사는 손이 있어야 하는데, ETF는 팔고 있었고 호가는 얇았고 레버리지는 강제로 풀리는 중이었다.
ETH 로테이션 — 사흘 됐고, 이제 확정한다

어제 나는 ETH 강세가 유동성 착시인지 진짜 자금 이동인지를 두고 이렇게 테스트 조건을 걸었다. "하루짜리면 착시, 사흘 가면 로테이션이다."
사흘이 지났다.
| 날짜 | ETH 종가 | ETH 거래량 | BTC 거래량 |
|---|---|---|---|
| 7/25(토) | $1,874.89 | 88,434 | 8,863 |
| 7/26(일) | $1,954.72 | 153,234 | 7,933 |
| 7/27(월) | $1,892.53 | 342,451 | 14,792 |
| 7/28(화) | $1,922.23 | 289,225 | 13,890 |
ETH 거래량은 사흘 내내 88,434 → 153,234 → 342,451 → 289,225로 높은 자리를 유지했다. 가격도 7/25 종가 대비 **ETH +2.52%, BTC -0.71%**로 방향 자체가 갈렸다.
그리고 이번엔 자금 흐름 데이터가 따로 확인해준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ETF는 3,170 BTC 감소, 이더리움 ETF는 37,959 ETH 증가다. 비트코인 쪽은 블랙록 IBIT 단독으로 3,511 BTC가 빠져 카테고리 전체 감소분보다 컸고, 이더리움 쪽은 블랙록 ETHA 단독으로 37,424 ETH가 들어와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더리움 펀드는 3주 연속 주간 순유입이고 7/24까지 한 주에만 $1억 390만을 끌어모아 그 주 모든 스팟 크립토 ETF 중 1위였다(출처: BeInCrypto 2026-07-29).
착시가 아니었다. 로테이션이다. 어제 "유동성 효과가 아니다"까지만 말할 수 있다고 썼는데, 이제 한 칸 더 나갈 근거가 생겼다. 같은 운용사의 두 상품에서 한쪽은 나가고 한쪽은 들어온다는 건 시장 전체의 자금 총량 문제가 아니라 배분 선택의 문제다.
다만 여기서 로테이션을 방패로 오해하면 안 된다. ETH도 7/27에 같이 맞았다. 장중 $1,981.24까지 올랐다가 $1,892.53에 마감해 고가 대비 -4.48%다. BTC의 -3.02%보다 오히려 낙폭이 컸다. 상대적 우위와 절대적 방어는 다른 얘기다. 자금이 ETH를 고르고 있다는 것과 ETH가 하락장에서 덜 빠진다는 것은 별개고, 지금 확인된 건 앞엣것뿐이다.
인상 확률 — 어제 미룬 숙제

그제 나는 CME FedWatch 확률을 "시점이 뒤섞여 확인 불가"라는 이유로 인용하지 않고 다음 날 갱신하겠다고 적었다. 단일 출처에서 시점이 정리된 표를 찾았다.
| 시점 | 동결(3.50~3.75%) | 인상(3.75~4.00%) |
|---|---|---|
| 한 달 전 | 70.1% | 29.9% |
| 일주일 전 | 74.3% | 25.7% |
| 7/27(월) | 63.7% | 36.3% |
| 7/28(화) | 68.5% | 31.5% |
(출처: CME FedWatch, BeInCrypto 2026-07-28 19:52 UTC 집계)
유가가 무너진 7/27에 인상 확률이 36.3%로 올랐다가 어제 31.5%로 내려왔다. 내가 예상한 "유가 급락 → 인상 확률 즉시 하락"과는 하루 어긋난 순서다. 유가 급락분이 확률에 반영되는 데 하루가 걸렸거나, 7/27 수치가 주말 포지션 조정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어느 쪽인지는 데이터로 가릴 수 없어서 판단을 붙이지 않는다.
⚠️ 정직하게 하나 적어둔다. 이 표의 "일주일 전 25.7%"는 내가 7/22과 7/24 글에서 인용했던 34.7%·38%와 맞지 않는다. 같은 CME FedWatch라도 집계 시각과 중계 매체에 따라 값이 갈린다는 뜻이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확률 시리즈를 쓸 때는 한 출처의 표를 통째로 인용하고 매체·시각을 함께 적는 방식으로 통일한다. 여러 날짜의 숫자를 서로 다른 기사에서 긁어 모아 시계열처럼 보여주는 건 그만두겠다.
오늘 밤이 그 밤이다

- 7/29(수) 오늘: FOMC 회의 2일차
- 7/30(목) 03:00 KST: 금리 결정 발표 (컨센서스 3.75% 동결)
- 7/30(목) 03:30 KST: 워시 의장 기자회견
- 7/30(목) 21:30 KST: 2분기 GDP 어드밴스 + 6월 코어 PCE
두 이벤트 사이 18시간 30분. 이 구조는 지난 사흘간 계속 적어왔으니 더 늘리지 않겠다.
오늘 기준으로 내가 보는 것

이틀치 결론은 간단하다. 매크로가 좋아졌는데 가격이 안 따라오면, 문제는 매크로 밖에 있다. 그리고 지금 그 밖이란 FOMC 앞의 수급이다.
체크 레벨을 갱신한다.
- $62,742(7/28 저점): 이번 되돌림의 새 바닥. 여기가 종가로 깨지면 박스 하단 구조 자체가 무효가 된다.
- $65,600(박스 상단): 네 번째 실패를 기록했다. 다섯 번째 시도는 FOMC 결과를 보고 나서 판단한다.
- ETH/BTC ETF 자금 방향: 로테이션의 근거가 자금 흐름인 만큼, 이 흐름이 뒤집히면 로테이션 판단도 같이 접는다.
- 유가 $85 재탈환 여부: 오늘 장중 $80.67까지 밀렸다가 $83.02로 마감했다. $85 위로 확실히 복귀하면 지난 이틀의 유가 급락은 과매도 되돌림 구간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
포지션 얘기를 하자면, 나는 오늘 새로 들어가지 않는다. 확률이 30% 근처에 있다는 건 시장이 방향을 모른다는 뜻이고, 시장이 모르는 걸 내가 안다고 가정할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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