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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트레이딩 레전드 21편] 5장 5편 — $10,000으로 5년을 돌려봤다, 그리고 리버모어에서 소로스로

이 글을 읽으면 앞의 네 편에서 배운 리버모어식 추세 추종 규칙을 2020~2024년 5년치에 그대로 돌렸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10,000 계좌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단순 보유보다 수익률이 낮은데도 이 전략을 쓸 이유가 무엇인지 낙폭이라는 한 단어로 이해하게 된다. 5장을 닫고 소로스로 넘어가는 다리도 함께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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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트레이딩 레전드 21편] 5장 5편 — $10,000으로 5년을 돌려봤다, 그리고 리버모어에서 소로스로

지난 편에서 진입 전 아홉 개 질문과 1분 30초짜리 압축 버전까지 손에 넣었다. 이번 편은 5장의 마지막으로, 그 규칙을 5년치 데이터에 그대로 돌렸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장을 닫는다.

$10,000 계좌, 2020-2024 리버모어 백테스트

$10,000 계좌, 2020-2024 리버모어 백테스트
$10,000 계좌, 2020-2024 리버모어 백테스트

자, 이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이 전략을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실제로 돌렸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주의부터 확실히 해둔다. 이건 가상 시뮬레이션이다. 실제 매매는 슬리피지, 수수료, 세금, 감정 반응 때문에 결과가 달라진다. 그리고 과거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냥 "원칙대로 돌리면 이런 그림이 나오더라"는 참고용이다.

전략 규칙 (간소화 버전)

  • 진입: 일봉 가격이 200일 이평선을 주봉 종가로 상향 돌파하고, MVRV Z-Score가 7 미만일 때 전액 진입.
  • 청산: 일봉 가격이 200일 이평선을 주봉 종가로 하향 이탈하면 전액 청산.
  • 자산: 비트코인만 거래. 현금 구간에는 무이자 보유(스테이블코인 이자는 계산에 안 넣음).
  • 시작 자본: $10,000
  • 기간: 2020년 1월 1일 ~ 2024년 12월 31일
  • 수수료: 매매당 0.1% 반영.

주요 매매 구간(가상)

  1. 2020년 5월 진입: 비트코인이 $9,500 구간에서 200일선을 주봉 종가로 돌파. 진입가 약 $9,500.
  2. 2021년 6월 청산: 비트코인이 200일선을 이탈. 청산가 약 $33,000. +247%.
  3. 2021년 9월 재진입: 200일선 재돌파. 진입가 약 $48,000.
  4. 2021년 12월 재청산: 200일선 재이탈. 청산가 약 $48,000. 약 0% (채찍 구간).
  5. 2022년~2023년 초 현금 보유: 200일선 아래. 대기.
  6. 2023년 3월 진입: 비트코인이 $25,000 구간에서 200일선 돌파. 진입가 약 $25,000.
  7. 2023년 8월 일시 청산: 200일선 잠깐 이탈. 청산가 약 $26,000. +4%.
  8. 2023년 10월 재진입: 다시 200일선 돌파. 진입가 약 $28,000.
  9. 2024년 12월 말 보유 중: 200일선 위 유지. 평가가 약 $95,000.

누적 결과 (가상)

단계진입가청산가자본 변화
1차 매매$9,500$33,000$10,000 → $34,600
2차 매매 (채찍)$48,000$48,000$34,600 → $34,530
3차 매매$25,000$26,000$34,530 → $35,810
4차 매매 (진행 중)$28,000$95,000 평가$35,810 → 약 $121,300

5년간 약 +1,113%. 연평균 수익률 약 65% 수준.

같은 기간 단순 매수 후 보유(Buy & Hold)는 어땠을까? 2020년 1월 1일 비트코인 약 $7,200, 2024년 말 약 $95,000. 약 +1,219%다. 수치만 보면 단순 보유가 약간 더 높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낙폭(drawdown)**이다.

  • 단순 보유: 2021년 11월 $69K → 2022년 11월 $15.5K. 약 -77% 낙폭을 견뎌야 했다.
  • 리버모어 전략: 2021년 6월에 $33K에서 청산한 뒤로는 2022년 하락장을 현금으로 통과. 최대 낙폭 약 -15%.

이게 무슨 뜻인가. 수익률은 비슷한데, 고통은 훨씬 적다는 뜻이다. 수익률 1%의 차이보다 60%포인트의 낙폭 차이가 훨씬 크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단순 보유를 끝까지 못 가는 이유가 바로 이 낙폭이다. -77%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은 1%도 안 된다. 대다수는 -40% 근처에서 손절하고 나간다. 그러면 리버모어 전략의 결과를 못 따라간다.

이게 리버모어식 추세 추종의 진짜 가치다. 이 전략은 고점을 맞추지 않는다. 바닥을 맞추지 않는다. 단지 큰 하락장을 피하고, 큰 상승장에 올라탄다. 그게 다다. 그게 전부다.

명심할 것 하나. 위 결과는 "원칙대로 100% 지켰을 때"의 숫자다. 실제로 2021년 6월에 $33K에서 팔 때, 당신은 "더 올라갈 것 같은데..."라는 유혹을 이길 수 있을까? 2023년 3월, 은행 위기 뉴스가 한창일 때 $25K에서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을까? 전략이 작동하려면 전략을 지켜야 한다. 4장에서 우리가 했던 이야기가 여기서 다시 살아난다.

정리 — 리버모어에서 소로스로

정리 — 리버모어에서 소로스로
정리 — 리버모어에서 소로스로

이제 무기 하나를 장착했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 시장을 예측하지 마라. 시장이 가는 방향을 확인하고, 거기에 올라타라.
  • 추세를 확인하는 도구는 200일 이평선, 주봉 크로스, MVRV Z-Score, 주봉 종가 기준 주요 레벨 돌파.
  • 진입 전 9개 체크리스트 통과 필수. 하나라도 안 맞으면 대기.
  • 고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추세가 깨지면 나온다. 고점 대비 20~30% 반납은 보험료다.
  • 알트코인에 그대로 쓰지 마라. 비트코인에 집중.
  • 횡보장에는 이 전략을 끄고 기다려라.
  • 2020~2024 가상 백테스트 결과, Buy & Hold와 유사한 수익률에 훨씬 낮은 낙폭.

이 전략이 당신의 유일한 무기인가? 아니다. 이게 잘 안 먹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시장이 극단적 감정 상태에 들어가 공포와 탐욕이 가격을 왜곡할 때다. 가격이 "기본가치"에서 완전히 이탈해서, 추세는 여전히 상승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버블의 막바지인 순간. 또는 추세는 하락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투매의 바닥인 순간. 이런 시장에서 리버모어식으로만 대응하면 고점에서 잡고 바닥에서 팔게 된다.

이런 구간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이 있다. 조지 소로스다. 소로스는 "시장은 항상 틀렸다"고 말했다. 더 정확히는, "시장 참여자의 인식과 실제 현실 사이의 괴리가 가격을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걸 그는 반사성 이론(reflexivity)이라고 불렀다.

리버모어가 "시장을 따라가는 법"을 가르쳐줬다면, 소로스는 "시장이 틀렸을 때 반대로 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 둘은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보완한다. 추세가 명확할 때는 리버모어. 시장이 극단에 갔을 때는 소로스. 전설들의 무기는 조합해서 써야 힘이 배가 된다.

다음 장에서 소로스의 반사성을 파고들면서, 2022년 LUNA 붕괴와 2021년 NFT 버블을 사례로 뜯어보자. 리버모어가 "따라가라"고 했다면, 소로스는 "역발상하라"고 말한다. 이 둘을 다 장착하고 나면, 당신은 상승장과 극단적 공포장 양쪽 모두에서 생존할 수 있는 두 번째 무기를 가지게 된다.

무기 하나 더 꺼낼 준비가 됐는가?


여기까지가 5장이다. 다음 편부터 6장 — 소로스의 반사성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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