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매크로] 어제 'ETF가 샀다'고 쓴 그 ETF가, 바로 다음 거래일에 $265.4M을 팔았다 — 그리고 박스 하단은 저항이 됐다
어제 나는 'ETF가 사는데 BTC만 빠진 하루'라고 썼다. 내가 인용한 건 7/30 자금이었고, 그 다음 거래일인 7/31 자금은 정반대였다 — $265.4M 순유출, IBIT 혼자 $122.7M이다. 하루짜리 유입이었다. 주말 가격은 8/1 장중 $62,275로 7월 이후 신저점을 찍었고, 8/2 반등은 $63,634에서 멈췄다. 박스 하단 $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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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 자리에 이렇게 썼다.
"같은 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33.1M 순유입을 기록했다. (…) ETF가 사고 주식이 오르는데 BTC만 빠진 하루다."
그 문장은 7/30 자금 흐름을 인용한 것이었다. 글을 쓴 시점에 공개된 가장 최신 데이터가 그것이었으니까.
하루가 지나 7/31 자금이 나왔다. 정반대다.
유입은 딱 하루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31에 $265.4M 순유출을 기록했다(출처: gncrypto·bitcoinworld·news.bitcoin.com, 2026-08-01 보도).
| 종목 | 7/31 순유출 |
|---|---|
| IBIT (블랙록) | -$122.7M |
| FBTC (피델리티) | -$54.8M |
| GBTC (그레이스케일) | -$52.6M |
| BITB (비트와이즈) | -$17.8M |
| ARKB (아크) | -$17.5M |
| 합계 | -$265.4M |
어제 표에서 IBIT는 $183.4M을 혼자 사들이며 순유입의 80%를 채운 주인공이었다. 하루 만에 $122.7M을 파는 쪽 1위가 됐다.
여기서 내가 어제 쓴 서사를 스스로 정정해야 한다. 어제 나는 "ETF가 사는데 BTC만 빠졌다"는 괴리를 하루의 핵심으로 잡았다. 이틀치를 붙여 놓고 보면 괴리가 아니었다. 가격이 먼저 빠졌고, 자금이 하루 늦게 따라 나갔다. 7/31 종가가 박스 하단을 깬 그날, ETF 창구에서도 같은 방향의 결정이 내려지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본 $233.1M은 그 결정 직전의 마지막 스냅샷이었다.
일간 숫자 하나로 서사를 세우면 이렇게 된다. 기록해 둔다.
주말 — 신저점을 찍고, 박스 하단 앞에서 멈췄다

UTC 일봉이다.
| 날짜(UTC) | 시가 | 고가 | 저가 | 종가 | 변동 |
|---|---|---|---|---|---|
| 7/31(금) | $64,780.03 | $65,409.56 | $62,466.00 | $62,887.88 | -2.92% |
| 8/1(토) | $62,887.88 | $63,150.00 | $62,275.00 | $62,823.64 | -0.10% |
| 8/2(일, 진행) | $62,823.65 | $63,634.00 | $62,806.58 | $63,215.05 | +0.62% |
두 개만 보면 된다.
첫째, 저점이 또 내려갔다. 8/1 장중 저가 $62,275는 7/31 저가 $62,466보다 $191 낮다. 7월 들어 가장 낮은 값이다. 토요일 종가 자체는 -0.10%로 거의 안 움직였지만, 그 안에서 바닥은 한 번 더 파였다.
둘째, 반등이 정확히 그 선 앞에서 멈췄다. 8/2 장중 고가는 $63,634다. 박스 하단 $63,886.65(7/18 저가)까지 $252.65 못 미쳤다.
이게 오늘의 핵심이다. 7월 내내 이 선은 밟으면 튀어오르는 바닥이었다. 7/28·7/29에도 장중으로 내려갔다가 종가는 위에서 찍혔다. 그런데 7/31에 종가로 깨진 뒤로는, 위에서 다가가면 막히는 천장처럼 움직이고 있다. 사흘째 이 선 아래다.
교과서에서 지지선이 저항선으로 뒤집힌다고 말하는 장면이 지금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 확인은 아니다. 확인이 되려면 이 선 아래에서 한 번 더 되밀려야 한다. 8/2 진행봉은 아직 안 닫혔다.
주말을 움직인 건 차트가 아니라 중동이었다

이번 주말 가격을 설명하는 변수는 온체인도 ETF도 아니다. 순서대로 보자.
7/31(금), 캠프데이비드 각료회의. 트럼프는 테헤란에 대해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하며 **"아주 강하게 때릴 것"**이라고 했다. 검토 대상으로 언급된 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 정유시설과 발전소다(출처: Benzinga, 2026-08-01).
같은 날 브렌트유는 +4.63%, $91.03으로 마감했다. 7/27에 트럼프가 타격을 보류하며 하루 만에 -12%를 맞았던 그 유가가, 나흘 만에 반대 방향 헤드라인에 다시 튄 것이다.
8/1(토), 쿠웨이트. 쿠웨이트군이 주요 시설을 노린 이란 드론을 요격했다. 파편이 떨어져 물적 피해가 났고 인명피해는 없었다(출처: 쿠웨이트 국방부 대변인, Benzinga 인용).
그리고 청산. 주말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38M이 청산됐고, 손실의 대부분은 롱 포지션이 흡수했다(출처: CoinGape, 2026-08-01).
숫자를 붙여 읽으면 그림이 단순하다. 유가가 오르고 롱이 정리되는 주말이었다. BTC가 8/1에 신저점을 찍은 건 이 흐름 안에 있다.
한 가지 덧붙인다. 7/27 이후 지금까지 이란 관련 헤드라인은 두 번 방향을 바꿨다. 보류(7/27) → 재검토(7/31)다. 이 변수는 캘린더에 없고 예고도 없다. 이번 주 포지션 사이즈를 정할 때 이걸 상수로 두면 안 된다.
자금은 BTC에서 나가고 ETH로 들어갔다 — 그런데 ETH가 더 빠졌다

주간·월간으로 넓히면 결이 하나 더 보인다.
| 구분 | BTC 현물 ETF | ETH 현물 ETF |
|---|---|---|
| 주간(~7/31) | -$61.53M | +$27.42M (4주 연속 유입) |
| 7월 전체 | +$172.4M | +$365.2M |
BTC ETF의 7월 +$172.4M은 2개월 연속 순유출 흐름을 끊은 숫자다. 다만 규모로 보면 월간 유입으로는 매우 작다. 반대로 ETH ETF는 4주 연속 유입에 7월 누적이 BTC의 두 배가 넘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BTC에서 ETH로 자금이 돈다"는 깔끔한 회전 서사가 나온다. 그런데 가격이 그 서사를 배신한다.
| 종목 | 주간 시가(7/27) | 현재 | 주간 변동 |
|---|---|---|---|
| BTC | $65,400.00 | $63,215.05 | -3.34% |
| ETH | $1,954.72 | $1,870.00 | -4.33% |
| SOL | $76.77 | $73.38 | -4.42% |
| XRP | $1.1131 | $1.0824 | -2.76% |
| BNB | $575.31 | $588.03 | +2.21% |
ETF로 돈이 4주째 들어간 ETH가, 돈이 빠져나간 BTC보다 한 주에 0.99%p 더 빠졌다. 회전이 맞다면 상대강도가 반대로 나와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걸 회전으로 읽지 않는다. ETF 유입 규모가 가격을 좌우할 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읽는 쪽이 숫자에 맞다. 주간 $27.42M은 ETH 하루 현물 거래대금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유입 방향은 심리 지표로는 의미가 있지만, 이번 주 하락의 원인은 아니다.
그리고 이번 주 상승은 BNB 하나다(+2.21%). 고정 4종 중 유일하다.
짧게 짚고 넘어갈 것 둘

콜드카드 유출 규모가 늘었다. 어제 나는 Galaxy Research 집계를 인용해 1,082.65 BTC라고 썼다. 8/1 기준 집계는 1,128.6633 BTC, 1,100개 넘는 지갑으로 상향됐다(출처: news.bitcoin.com, 2026-08-01). 사건 자체는 7/30 UTC 01:10~01:51에 끝났지만 피해 집계는 아직 움직이고 있다.
BIP-110 신호 창이 이번 주에 열린다. 필수 신호 구간은 블록 961,632부터이고 8/7~8/9 사이로 추정된다. 활성화 임계는 채굴 해시파워의 **55%**인데, 현재 지지율은 자료에 따라 **0.3~2.6%**로 임계에 한참 못 미친다. Foundry·Antpool·ViaBTC·F2Pool 같은 대형 풀은 아직 지지로 돌아서지 않았다. 다만 Adam Back과 Jameson Lopp은 활성화 파라미터가 체인 분할 위험을 키운다고 경고하고 있다. 활성화 가능성이 낮다는 것과 이벤트 리스크가 없다는 것은 다른 말이다. 이번 주 변동성 후보로 캘린더에 올려둔다.
이번 주 캘린더 — 금요일에 다 모여 있다

| 일시(KST) | 지표 | 예상 | 이전 |
|---|---|---|---|
| 8/3(월) 23:00 | ISM 제조업 PMI | 54.0 | 53.3 |
| 8/4(화) 23:00 | JOLTs 구인건수 | 7.25M | 7.594M |
| 8/5(수) 23:00 | ISM 서비스 PMI | 54.2 | 54.0 |
| 8/7(금) 21:30 | 비농업 고용(NFP) | +91K | +57K |
| 8/7(금) 21:30 | 실업률 | 4.3% | 4.2% |
무게중심은 명백히 금요일이다.
이유가 있다. 7/29 FOMC는 9-3 동결이었고, 반대표 3인은 전부 인상 쪽이었다. 그래서 시장의 관심은 이미 9월로 넘어갔다. Kalshi 예측시장 기준(8/2 17:00 UTC 갱신) 9월 15~16일 회의는 인상 59% / 동결 39% / 인하 2%, 내재금리 3.63%다.
그 59%를 다음으로 움직일 데이터가 8/7 NFP다. 직전치가 +57K로 컨센서스 절반에 못 미쳤던 '콜드 NFP'였고, 이번 예상은 +91K로 반등을 가정한다. 실업률은 4.2%에서 4.3%로 악화를 예상한다. 고용이 예상대로 반등하면서 실업률도 오르는 조합은 해석이 갈린다 — 노동공급이 늘어난 것인지, 고용의 질이 나빠진 것인지에 따라 9월 확률이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참고로 홈에 걸린 투표(8/7 미국 7월 고용지표가 9월 인상 논쟁을 어느 쪽으로 밀까)의 마감 시각도 8/7 21:30 KST, 정확히 발표 시점이다.
내일 볼 선

주말 내내 같은 두 숫자다.
위: $63,886.65 — 박스 하단. 일봉 종가로 이 위를 회복하면 7/31의 이탈은 되돌려진 것으로 본다. 8/2 반등은 여기서 $252.65 부족했다. 아래: $62,275 — 8/1 장중 저가이자 7월 신저점. 여기가 깨지면 다음 지지는 훨씬 아래에 있다.
그리고 조건 하나를 더 건다. 위쪽 회복이 나오더라도, ETF 자금이 유출에서 돌아서지 않는다면 나는 그 회복을 추세 전환이 아니라 박스 하단 재테스트로 취급한다. 어제 하루짜리 유입에 서사를 걸었다가 하루 만에 뒤집힌 게 바로 어제 일이다. 같은 실수를 이틀 연속 하지는 않겠다.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수치는 본문에 명시한 출처와 조회 시점 기준이며, 8/2 일봉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진행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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