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마켓인사이트 8월 1주차 — 동결에 3표가 반대했고, 유가는 왕복했고, 7월 내내 지켜지던 박스 하단은 마지막 날 깨졌다
BTC는 주간 -3.34%로 6주 만에 가장 나쁜 한 주를 보냈다. 연준은 3.50~3.75%를 동결했지만 표결이 9-3이었고 반대 3인은 전부 인상 쪽이었다 —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는 $102에서 $80.67까지 -20.9% 빠졌다가 $91.03으로 되돌아오는 왕복을 했다. 그리고 7월 내내 지켜지던 박스 하단 $63,886.65가 7

지난주 이 코너는 두 개의 시나리오를 냈고, 둘 다 무효화 조건에 걸려 폐기됐다. 그런데 한 주가 끝나고 보니 방향은 폐기된 쪽이 맞았다.
이번 주 글은 거기서 시작한다. 시나리오가 틀린 게 아니라 무효화 조건이 잘못 설계돼 있었다.
주간 성적표

| 종목 | 주간 시가(7/27) | 주간 고가 | 주간 저가 | 현재 | 주간 변동 |
|---|---|---|---|---|---|
| BTC | $65,400.00 | $65,744.60 | $62,275.00 | $63,215.05 | -3.34% |
| ETH | $1,954.72 | $1,981.24 | $1,822.06 | $1,870.00 | -4.33% |
| SOL | $76.77 | $77.50 | $70.58 | $73.38 | -4.42% |
| XRP | $1.1131 | $1.1153 | $1.0450 | $1.0824 | -2.76% |
| BNB | $575.31 | $596.00 | $562.03 | $588.03 | +2.21% |
전주(7/20~7/26)는 종가 $65,399.99로 +1.05%였다. 이번 주 -3.34%는 6주 창에서 가장 나쁜 주간 성적이다.
주목할 건 두 가지다. 첫째, 이번 주 고가($65,744.60)가 첫날 첫 시간대에 나왔다. 주가 시작되자마자가 이번 주의 천장이었고, 그 뒤로는 계속 아래였다. 둘째, 고정 4종 중 유일한 상승이 BNB(+2.21%)다. 알트가 방어했다고 말할 만한 구간이 아니다 — SOL이 -4.42%로 가장 많이 빠졌고 ETH도 BTC보다 나빴다.
일별로 보면 한 주의 모양이 나온다.
| 날짜(UTC) | 종가 | 변동 | 거래량(BTC) | 비고 |
|---|---|---|---|---|
| 7/27(월) | $63,755.86 | -2.51% | 14,792 | 유가 -13.5% |
| 7/28(화) | $63,915.00 | +0.25% | 13,890 | |
| 7/29(수) | $63,984.28 | +0.11% | 16,780 | FOMC 9-3 동결 |
| 7/30(목) | $64,780.02 | +1.24% | 17,132 | 코어 PCE |
| 7/31(금) | $62,887.88 | -2.92% | 20,476 | 박스 하단 종가 이탈 |
| 8/1(토) | $62,823.64 | -0.10% | 7,563 | 장중 신저점 $62,275 |
| 8/2(일, 진행) | $63,215.05 | +0.62% | 5,972 | 고가 $63,634 |
거래량을 같이 봐야 한다. 이탈이 나온 7/31의 20,476 BTC는 이번 주 최대이자 16일 평균(13,709 BTC)의 1.49배다. 지난주 상방 돌파가 실패했을 때와 대칭이다. 이번엔 아래쪽으로 거래량이 실렸다.
지난주 시나리오 채점 — 둘 다 폐기, 그런데 방향은 부 시나리오가 맞았다

지난주 원문을 그대로 가져온다.
주 시나리오: "FOMC 전까지 박스 재수렴($63,886~$65,600), 목요일 새벽 방향 결정." 무효화 조건은 "FOMC 이전(7/27~29 UTC 종가 기준)에 일봉 종가가 $63,886 아래 또는 $65,600 위에서 마감하면 폐기"였다.
결과: 첫날에 폐기됐다. 7/27 UTC 종가가 $63,755.86으로 기준선보다 $130.79 낮았다. 규칙대로면 월요일 하루 만에 죽은 시나리오다.
그런데 실제 시장은 어땠나. 7/28 $63,915, 7/29 $63,984, 7/30 $64,780 — 사흘 연속 박스 안으로 돌아와 FOMC를 기다렸다. 서술("이벤트 대기로 수렴, 목요일에 방향 결정")은 정확히 맞았다. $130짜리 하루 종가 이탈이 맞는 시나리오를 죽인 것이다.
부 시나리오: "유가발 인상 서프라이즈, 하방 확대. (…) 이번 주 저점대($63,739~$63,810)가 종가로 깨질 수 있다. 그 아래 1차 관찰선은 $62,537." 무효화 조건은 "FOMC 이후 첫 일봉이 $64,650 위에서 마감하면 폐기"였다.
결과: 이것도 폐기됐다. FOMC 이후 첫 일봉인 7/30이 $64,780.02로 마감해 기준선을 $130.02 넘겼다.
그리고 폐기된 바로 다음 날, 시나리오가 그리던 그림이 그대로 나왔다.
- 7/31 종가 $62,887.88 → 저점대 $63,739~$63,810을 종가로 이탈 ✅
- 8/1 장중 저가 $62,275 → 1차 관찰선 $62,537을 $262 하향 이탈 ✅
방향, 트리거, 목표 레벨까지 다 맞았다. 폐기 도장을 찍은 게 하루 빨랐을 뿐이다.
유가 선행지표 주장은 적중했다. 지난주 나는 "브렌트유가 $95 아래로 내려오면 인상 확률이 식는다"고 썼다. 브렌트는 7/27·7/28에 $85.34·$83.02로 내려갔고, 7월 인상 확률은 실제로 식어 동결로 끝났다. 9월 인상 확률도 지난주 인용치(82%, CBS·IndexBox, 회의 전 기준)에서 57~59%대(Forbes 7/29, Kalshi 8/2 17:00 UTC)로 내려왔다. 다만 이 세 수치는 출처와 산출 방식이 서로 다르므로(연방기금선물 기반 vs 예측시장), 절대값 비교가 아니라 방향의 일치로만 읽어야 한다.
그래서 무엇을 고치는가
이번 주 교훈은 명확하다. 하루짜리 종가 하나로 시나리오 전체를 폐기시키는 무효화 조건은 잡음에 너무 취약하다. 두 시나리오가 각각 $130.79, $130.02 — 0.2% 수준의 초과로 죽었다. 그 정도는 이 시장의 일상적 흔들림이다.
이번 주부터 무효화 조건을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바꾼다. 아래 시나리오 섹션에 반영했다.
이번 주를 만든 것 셋

1. 동결인데 표결이 9-3이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7/29). 컨센서스대로다. 문제는 표결이었다.
반대표 3인 — 베스 해먹(클리블랜드),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댈러스) — 은 전원 +25bp 인상을 선호했다. 동결이 너무 매파적이라서가 아니라 덜 매파적이라서 반대한 것이다. 같은 방향으로 3인이 반대한 건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출처: TechTimes, 2026-07-29). 한 달 전 6월 회의는 만장일치였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FOMC 당일 미 10년물은 4.606%→4.687%로 8.1bp, 30년물은 5.092%→5.212%로 12.0bp 올랐다. 동결 발표에 장기물이 오른 것이다. 채권시장은 이 동결을 완화로 읽지 않았다.
그래서 관심은 9월로 넘어갔다. Kalshi 예측시장 기준(8/2 17:00 UTC 갱신) 9월 15~16일 회의는 인상 59% / 동결 39% / 인하 2%, 내재금리 3.63%다. 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다.
2. 유가가 $102에서 $80.67로 갔다가 $91로 돌아왔다
브렌트유 세션 종가다.
| 세션 | 종가 | 변동 |
|---|---|---|
| 7/23(목) | $101.03 | 장중 고가 $102.00 |
| 7/24(금) | $98.69 | -2.32% |
| 7/27(월) | $85.34 | -13.53% |
| 7/28(화) | $83.02 | -2.72% (장중 저가 $80.67) |
| 7/29(수) | $88.12 | +6.14% |
| 7/30(목) | $87.00 | -1.27% |
| 7/31(금) | $91.03 | +4.63% |
고점 $102 → 저점 $80.67은 -20.9%다. 그리고 거기서 금요일까지 +12.8% 되돌렸다. 한 주 반 만에 약세장 진입과 반등을 모두 한 것이다.
방향을 바꾼 건 둘 다 헤드라인이었다. 7/27은 트럼프의 타격 보류, 7/31은 에너지 인프라 타격 재검토다. 지난주 나는 "크립토 차트보다 유가 차트를 먼저 열라"고 썼는데, 이번 주는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했다 — 유가 차트를 움직인 건 캘린더에 없는 헤드라인이었다.
3. 그리고 마지막 이틀에 박스가 깨졌다
7월 내내 이 시장의 뼈대는 $63,886.65 ~ $65,600 박스였다. 하단은 7/18 저가, 상단은 7월 내내 네 번 시도되고 네 번 막힌 선이다.
7/31에 하루 안에 둘 다 시험받았다. 장중 고가 $65,409.56으로 상단에 $190.44 못 미치고 되밀린 뒤, 저가 $62,466까지 $2,943(-4.5%) 빠져 종가 $62,887.88로 마감했다. 하단 아래 $998.77이다.
그 뒤 사흘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 8/1: 장중 저가 $62,275 — 7월 이후 신저점
- 8/2: 장중 고가 $63,634 — 하단까지 $252.65 부족
7월 내내 밟으면 튀어오르던 바닥이, 이제 위에서 다가가면 막히는 천장처럼 움직인다. 지지선이 저항선으로 뒤집히는 전형적인 장면이다. 다만 아직 확인 단계는 아니다 — 확인이 되려면 이 선 아래에서 한 번 더 되밀리는 봉이 필요하고, 8/2 일봉은 아직 안 닫혔다.
자금 — BTC에서 나가고 ETH로 들어갔는데, ETH가 더 빠졌다

| 구분 | BTC 현물 ETF | ETH 현물 ETF |
|---|---|---|
| 7/31 하루 | -$265.4M (IBIT -$122.7M) | — |
| 주간(~7/31) | -$61.53M | +$27.42M (4주 연속 유입) |
| 7월 누적 | +$172.4M | +$365.2M |
BTC ETF의 7월 +$172.4M은 2개월 연속 순유출 흐름을 끊은 숫자이지만, 월간 유입 규모로는 매우 작다. ETH ETF는 8주 연속 순유출을 끝낸 뒤 4주 연속 유입 중이고 7월 누적이 BTC의 두 배를 넘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BTC → ETH 회전"이라는 깔끔한 서사가 나온다. 가격이 그 서사를 배신한다. 돈이 4주째 들어간 ETH가 주간 **-4.33%**로, 돈이 빠져나간 BTC(-3.34%)보다 0.99%p 더 빠졌다.
나는 이걸 회전으로 읽지 않는다. 유입 규모가 가격을 움직일 만한 크기가 아니라고 읽는 쪽이 숫자에 맞다. 주간 $27.42M은 ETH 하루 현물 거래대금에 한참 못 미친다. ETF 흐름은 이번 주 하락의 원인이 아니라 동반 지표였다.
크립토만 빠졌다 — 주식은 올랐다

| 자산 | 7/31 종가 | 당일 변동 |
|---|---|---|
| S&P 500 | 7,489.72 | +0.70% |
| 나스닥 종합 | 25,373.85 | +1.00% |
| 달러지수(DXY) | 99.802 | -0.16% |
| 금 | $4,042.35 | -1.48% |
BTC가 -2.92%로 박스를 깬 그날, 미국 주식은 올랐다. 금도 같이 빠졌으니 "안전자산 선호"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이번 주 크립토의 약세는 매크로 전체의 리스크오프가 아니라 크립토 고유 요인에 더 가깝다. 후보는 셋이다 — 박스 하단 이탈이 부른 기술적 손절, 7/30 콜드카드 취약점 유출(1,128.66 BTC·1,100+ 지갑, 집계는 8/1 기준으로 상향), 그리고 주말 롱 청산 $238M이다.
다음 주 — 금요일 하나에 몰려 있다

| 일시(KST) | 이벤트 | 예상 | 이전 |
|---|---|---|---|
| 8/3(월) 23:00 | ISM 제조업 PMI | 54.0 | 53.3 |
| 8/4(화) 23:00 | JOLTs 구인건수 | 7.25M | 7.594M |
| 8/5(수) 23:00 | ISM 서비스 PMI | 54.2 | 54.0 |
| 8/7(금) 21:30 | 비농업 고용(NFP) | +91K | +57K |
| 8/7(금) 21:30 | 실업률 | 4.3% | 4.2% |
| 8/7~8/9(추정) | BIP-110 필수 신호 창(블록 961,632) | — | — |
NFP가 9월 확률을 다시 칠한다. 직전치 +57K는 컨센서스 절반에 못 미친 '콜드' 결과였고, 이번 예상 +91K는 반등을 가정한다. 동시에 실업률은 4.2%→4.3% 악화를 예상한다. 고용이 늘면서 실업률도 오르는 조합은 해석이 갈리므로, 발표 직후 첫 반응이 되돌려질 여지가 크다.
BIP-110은 별도 축이다. 필수 신호 창은 블록 961,632부터 열리고 8/7~8/9로 추정된다. 활성화 임계는 해시파워 **55%**인데 현재 지지율은 자료에 따라 **0.31~2.64%**로 한참 아래이고, Foundry·Antpool·ViaBTC·F2Pool 등 대형 풀은 지지로 돌아서지 않았다. 활성화 가능성은 낮다. 다만 Adam Back과 Jameson Lopp이 활성화 파라미터의 체인 분할 위험을 경고하고 있고, 낮은 확률과 무시해도 되는 리스크는 다른 말이다. 8/21에는 eCash 하드포크도 예정돼 있다.
그리고 캘린더에 없는 변수가 하나 더 있다. 이란 관련 헤드라인은 7/27(보류)과 7/31(재검토)에 이미 두 번 방향을 바꿨고, 8/1에는 쿠웨이트가 이란 드론을 요격했다. 이건 예고 없이 유가와 리스크 자산을 동시에 움직인다.
다음 주 시나리오 2개

무효화 조건을 이번 주 교훈대로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바꿨다.
주 시나리오 — 박스 하단 아래 재수렴, NFP까지 $62,275~$63,886 구간. 하단이 종가로 깨졌고 사흘째 회복되지 않았으며, 8/2 반등이 $252.65 못 미치고 멈췄다. 월~목은 지표 강도가 낮아 이 구간에서 거래량이 마르고, 금요일 NFP에서 방향이 잡히는 그림을 기본으로 본다. 무효화 조건: 일봉 종가가 2거래일 연속 $63,886.65 위 또는 $62,275 아래에서 마감하면 폐기.
부 시나리오 — 하방 확대, $60,000 구간 시험. 9월 인상 확률 59%는 "안 오른다"가 아니라 "6할은 오른다"는 뜻이다. NFP가 예상(+91K)을 크게 웃돌아 인상 논리를 강화하거나, 이란 헤드라인이 유가를 $100 위로 다시 올리면 신저점 $62,275가 종가로 깨질 수 있다. 그 아래는 7월 내내 거래가 없던 구간이라 1차 관찰선을 $60,000 라운드넘버로 잡는다. 무효화 조건: 일봉 종가가 2거래일 연속 $63,886.65 위에서 마감하면 폐기하고 박스 복귀로 전환.
두 시나리오 모두 박스 하단 $63,886.65를 단일 판정선으로 쓴다. 위로 이틀 회복하면 7/31의 이탈은 되돌려진 것이고, 아니면 이 선은 이제 저항이다.
이번 주 배운 것

- 무효화 조건이 시나리오보다 먼저 검증돼야 한다. 이번 주 두 시나리오는 각각 $130.79, $130.02 — 0.2%짜리 초과로 폐기됐고, 그중 하나는 방향이 맞았다. 시나리오를 죽이는 규칙은 시장의 일상적 잡음보다 넓어야 한다.
- 일간 ETF 자금 하나로 서사를 세우면 다음 날 뒤집힌다. 7/30 +$233.1M 다음이 7/31 -$265.4M이었다. 최소 주간 단위로 봐야 한다.
- 자금 유입 방향과 상대강도가 어긋나면, 유입 규모가 작다는 뜻일 가능성을 먼저 본다. ETH가 4주 연속 유입에도 BTC보다 더 빠진 게 이번 주 사례다.
- 캘린더에 없는 변수가 이번 주 가격의 절반을 설명했다. 유가 왕복도, 주말 청산 $238M도 경제지표 캘린더에는 없었다.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수치는 본문에 명시한 출처와 조회 시점 기준이며, 8/2 일봉·주봉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진행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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