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매크로] 나흘 만에 종가가 박스 하단을 되찾았다 — 유가가 하루에 6% 무너진 날이었다
8/4 일봉이 KST 09:00에 마감됐다. 종가 $64,106.56 — 박스 하단 $63,886.65를 $219.91 위에서 끝냈다. 7/31에 이 선을 종가로 내준 뒤 나흘 연속 아래에서 마감했고, 닷새째에 되찾았다. 같은 날 브렌트유는 $83.69에서 $78.67로 6.0% 무너졌고(장중 고점 대비로는 -8.9%), 나스닥은 +2.59% 뛰었고, 미
![[8/5 매크로] 나흘 만에 종가가 박스 하단을 되찾았다 — 유가가 하루에 6% 무너진 날이었다](/_next/image?url=https%3A%2F%2Fcdn.sanity.io%2Fimages%2Flyo2lw0j%2Fproduction%2F85d963dd5992c2c6d86ca57325d9c1bae6f1cd66-1216x832.png&w=3840&q=75)
7월 31일에 박스 하단을 종가로 내줬다. 그 뒤 나흘 동안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썼다. "아직 종가가 안 나온다."
어제는 이렇게까지 못을 박았다.
"돌파 확인선: $63,886.65 — 일봉 종가 기준. 장중으로는 이틀 연속 넘었고, 종가로는 0회다."
8/4 일봉이 KST 09:00에 마감됐다. 종가가 나왔다.
판정 — 넘었다

| 8/4 일봉 (확정) | 값 |
|---|---|
| 시가 | $63,520.00 |
| 고가 | $64,549.16 |
| 저가 | $63,322.01 |
| 종가 | $64,106.56 (박스 하단 +$219.91) |
| 거래량 | 13,690.5 BTC |
박스 하단 $63,886.65 위에서 $219.91 남기고 끝났다. 마지막으로 이 선 위에서 마감한 날이 **7월 30일($64,780.02)**이다. 7/31부터 8/3까지 나흘 연속 아래에서 끝냈고, 닷새째에 되찾았다.
이탈부터 회복까지를 한 표에 놓으면 그림이 선명해진다.
| 날짜 | 고가 | 종가 | 박스 하단 대비(종가) |
|---|---|---|---|
| 7/30 | $65,176.60 | $64,780.02 | +$893.37 |
| 7/31 | $65,409.56 | $62,887.88 | -$998.77 ← 이탈 |
| 8/1 | $63,150.00 | $62,823.64 | -$1,063.01 |
| 8/2 | $63,796.33 | $63,570.00 | -$316.65 |
| 8/3 | $64,080.00 | $63,520.00 | -$366.65 |
| 8/4 | $64,549.16 | $64,106.56 | +$219.91 ← 회복 |
한 가지 정확히 해두자. 장중에만 넘고 종가를 못 지킨 날은 8/3 하루뿐이다. 8/1·8/2는 고가조차 이 선에 못 닿았다. 8/1을 바닥으로 고가가 매일 올라왔고, 종가는 8/3에 한 번 주춤한 뒤 8/4에 따라붙었다. 저가도 같이 봐야 한다. $62,275 → $62,806.58 → $62,300 → $63,322.01. 어제 저가가 이번 주 처음으로 $63,000 위에서 잡혔다는 관찰이 종가로 확인된 셈이다.
한 가지는 짚고 가자. 거래량은 8/3 15,543.3 BTC에서 8/4 13,690.5 BTC로 11.9% 줄었다. 종가는 돌파했는데 거래량은 전날보다 적었다. 저항을 뚫은 날의 거래량이 못 뚫은 날보다 작다는 건, 이 돌파가 강한 매수로 밀어붙인 결과라기보다 팔 물량이 줄어서 생긴 결과에 가깝다는 뜻이다. 나쁜 신호는 아니지만, 확신할 근거도 아니다.
같은 날 유가가 6% 무너졌다

우연히 종가가 나온 게 아니다. 8/4는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인 날이다.
| 자산 | 8/3 종가 | 8/4 종가 | 변화 |
|---|---|---|---|
| 브렌트유 | $83.69 | $78.67 | -$5.02 (-6.0%) |
| 미 10년물 | 4.676% | 4.615% | -6.1bp |
| 나스닥 | 25,913.90 | 26,584.99 | +671.10 (+2.59%) |
| BTC | $63,520.00 | $64,106.56 | +$586.56 (+0.92%) |
브렌트는 더 극적이다. 8/4 장중 고가가 $86.33이었고 종가가 $78.67이다. **하루 안에 고점 대비 -8.9%**를 갔다. 7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80 아래에서 끝났다.
방아쇠는 하나로 특정된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CNBC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가 "오늘이나 내일"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타르 외교부도 협상이 "매우 진전된 단계"라고 밝혔다. 이란과 오만의 중재 채널은 계속 돌아가고 있다.
즉 지난 몇 주 유가에 얹혀 있던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루 만에 대량으로 빠진 날이다. 유가가 빠지니 인플레 기대가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고, 주식이 뛰었다.
어제 "유가는 무관하다"고 쓴 건 손봐야 한다

어제 이 자리에서 나는 이렇게 정리했다.
"유가가 무너져도 BTC는 제자리였고, 유가가 되돌아오는 오늘도 BTC는 제자리다. 일관되게 무관하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정보다."
하루 만에 반례가 나왔다. 유가가 6% 무너진 날 BTC는 닷새 만에 박스 하단을 종가로 되찾았다.
다만 여기서 서둘러 "유가와 BTC는 연동된다"로 뒤집으면 그것도 틀린 정리다. 더 정확한 표현은 이거다.
BTC가 유가에 반응한 게 아니라, 유가·금리·나스닥·BTC 넷이 같은 뉴스 하나에 각자 반응했다.
호르무즈 합의 임박은 유가에는 공급 정상화 재료고, 금리에는 인플레 기대 하락 재료고, 위험자산에는 리스크온 재료다. 넷이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이유는 서로를 따라간 게 아니라 뿌리가 하나여서다.
그래서 어제 문장은 이렇게 고친다. 유가 자체는 여전히 BTC의 설명 변수가 아니다. 하지만 유가를 움직인 그 뉴스는 BTC의 설명 변수다. 유가는 지표가 아니라 같은 사건을 읽는 또 하나의 창이다.
구분이 사소해 보여도 실전에서 갈린다. "유가 빠지면 BTC 산다"는 규칙은 재고 조정이나 OPEC 공급 뉴스로 유가가 빠지는 날 그대로 손실이 된다. 이번에 작동한 건 유가가 아니라 지정학이다.
ETF는 이틀 연속 샀다

| 날짜 | 미국 현물 BTC ETF 순유입 |
|---|---|
| 7/31 | -$265.4M |
| 8/3 | +$170.1M |
| 8/4 | +$211.5M |
8/4 내역은 IBIT +$170.35M, FBTC +$19.58M, ARKB +$9.17M, BITB +$8.72M, MSBT +$3.68M이다. 이틀 합쳐 약 $381M. 7/27~31 주간이 -$61.53M 순유출로 3주 연속 순유입을 끊었던 걸 감안하면, 흐름이 다시 붙은 모양새다.
기관 자금이 이틀 연속 들어온 날에 종가 돌파가 나왔다는 건, 앞의 "거래량 감소" 걱정을 일부 상쇄한다. 파는 쪽이 줄어든 자리를 ETF가 채웠다고 읽을 수 있다.
같은 날 반대 방향 뉴스도 하나 있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중 처음으로 문을 닫는 상품이 나왔다. Hashdex의 DEFI가 8월 17일을 마지막 거래일로 청산에 들어간다. 운용자산은 $14.7M이었다. 참고로 IBIT는 $47.08B다 — 3,200배 차이다.
이걸 "ETF 붐이 끝났다"로 읽을 필요는 없다. 순유입은 이틀 연속 들어오고 있다. 다만 자금이 몰리는 곳에만 몰린다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상품 수가 줄어드는 것과 자산군이 식는 건 다른 얘기다.
지표 두 개 — 둘 다 어중간했다

JOLTs 구인건수(6월분, 8/4 발표): 7.359M. 컨센서스 7.350M을 아주 살짝 넘겼다. 다만 직전치가 7.594M에서 7.537M으로 하향 수정됐고, 전월 대비로는 178K 줄었다. 보건·사회복지에서 147K, 레저·숙박에서 86K가 빠졌다. 컨센서스는 이겼는데 추세는 내려가는, 해석이 갈리는 숫자다.
ISM 서비스 PMI(7월분, 8/5 발표): 54.1. 컨센서스 54.5를 밑돌았다. 직전 54.0보다는 올라갔고 확장·수축 경계선인 50은 여유 있게 위다.
8/3 ISM 제조업이 55.6으로 강하게 나왔던 걸 기억하면, 어제오늘 지표는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쪽으로 착지했다. 9월 인상 논쟁을 어느 쪽으로도 크게 밀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번 주 무게는 전부 금요일 하나에 남았다.
| 시각(KST) | 지표 | 예상 | 직전 |
|---|---|---|---|
| 8/7 21:30 | 7월 비농업고용 | +80K | +57K |
| 8/7 21:30 | 실업률 | 4.2% | 4.2% |
7월 FOMC가 9-3 동결이었고 반대표 셋이 전부 인상 쪽이었다. 지표가 애매하게 나올수록 고용 하나의 무게가 커진다.
오늘(8/5) 봉은 아직 안 끝났다

작성 시점 8/5 일봉은 진행 중이다. 확정 판정에는 쓰지 않되, 관찰만 적어둔다.
- 시가 $64,106.55
- 고가 $64,760.99
- 저가 $63,880.00
- 현재가 $64,645.99 안팎
눈여겨볼 건 저가다. $63,880.00 — 박스 하단 $63,886.65보다 딱 $6.65 아래다. 어제 종가로 되찾은 선을 오늘 장중에 정확히 다시 만졌고, 거기서 되올라온 모양이다.
교과서적으로 말하면 저항이 지지로 바뀌는지 시험하는 자리다. 다만 이건 끝나지 않은 봉이고, 이 저가가 유지될지는 KST 8/6 09:00에 확정된다. 지난주에 진행 중 봉으로 두 번 틀린 뒤 작성 시각을 옮겼으니, 여기서 또 결론을 당겨쓰지는 않겠다.
주요 알트는 같이 올라왔다. ETH는 8/4 종가 $1,869.75, 현재 $1,889대. BNB는 8/4 종가 $593.18에서 오늘 장중 $605.50까지 올라 44일 만에 $600대를 밟았다(종가는 미확정). XRP는 $1.066으로 홀로 약보합, SOL은 $74.2다.
오늘의 관찰선

- 되찾은 선: $63,886.65 — 8/4 종가로 회복. 이제 판정 기준이 뒤집혔다. 이 선을 종가로 다시 내주는지가 관찰 대상이다.
- 지지 시험 중: $63,880 — 오늘 장중 저가. 박스 하단과 사실상 같은 자리다.
- 다음 저항: $64,760~$64,780 — 오늘 고가. 그 위는 7/29~30 구간($65,176~$65,410)이다.
- 무효화: 종가가 다시 $63,886.65 아래로 내려오면 이번 회복은 하루짜리였다는 뜻이다.
나흘을 아래에서 끝내던 선을 닷새째에 되찾았는데, 그 힘이 BTC 안에서 나온 게 아니라 중동 뉴스 하나에서 나왔다는 게 이 회복의 약점이다. 협상이 뒤집히면 프리미엄은 되돌아온다. 금요일 고용까지 이틀, 그전까지는 어제 되찾은 선을 종가로 지키는지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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