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600 재검증 — 2주 전 '한 달 뒤 다시 보라'고 썼다. 열어보니 검증 대상이 아니라 내 문장이 틀려 있었다
7월 22일 BNB 글에서 '6월 5일 $600 이탈 이후 7주 연속 단 하루도 종가가 $600을 넘지 못했다'고 썼다. 일봉 원본을 다시 받아 검산해보니 그 사이 9일이나 넘었었다 — 6/7부터 6/17까지, 최고 종가는 $617.87이다. 맞는 문장은 '마지막 $600 이상 종가는 6월 17일 $601.63이었고, 6월 18일부터 48일 연속 실패 중'

2주 전 이 자리에서 BNB를 다뤘고, 글 마지막에 독자에게 숙제를 냈다.
"한 달 뒤 이 표를 다시 열어 $600 재탈환 여부와 다음 분기(37차) 소각액을 함께 체크하라."
숙제를 냈으면 내가 먼저 풀어야 한다. 한 달을 못 기다리고 2주 만에 열었다. 마침 BNB가 그 선 근처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표를 열자마자 확인해야 할 게 바뀌었다. 검증 대상이 아니라 내가 쓴 문장이 틀려 있었다.
먼저 정정한다

7월 22일 글에 이렇게 썼다.
"6월 5일 종가 $572.22로 $600을 확정적으로 이탈했다. 이후 7주 연속(7/21 기준) 단 하루도 종가가 $600을 다시 넘지 못했다."
이번에 Binance 일봉 원본을 70봉 받아 종가를 하나씩 걸러봤다. 6월 5일 이후 종가가 $600을 넘은 날이 9일 있었다.
| 날짜 | 종가 | $600 대비 |
|---|---|---|
| 6/7 | $604.44 | +$4.44 |
| 6/8 | $601.86 | +$1.86 |
| 6/11 | $605.76 | +$5.76 |
| 6/12 | $603.83 | +$3.83 |
| 6/13 | $609.65 | +$9.65 |
| 6/14 | $616.79 | +$16.79 |
| 6/15 | $617.87 | +$17.87 |
| 6/16 | $604.94 | +$4.94 |
| 6/17 | $601.63 | +$1.63 |
"단 하루도"라고 썼는데 9일이다. 그것도 스치듯 넘은 게 아니라 6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7일 연속 $600 위에서 마감했고, 6월 15일 종가는 $617.87까지 갔다.
6월 5일 종가가 $572.22였다는 것 자체는 맞다. 틀린 건 그다음이다. 나는 "이탈한 날"과 "연속 실패가 시작된 날"을 같은 날로 착각했다. 6월 5일에 한 번 무너진 뒤 BNB는 열흘 넘게 $600을 오르내리며 재탈환에 성공한 구간이 있었고, 진짜로 못 넘기 시작한 건 그보다 2주 뒤다. 기간을 6/5부터 세면 "7주"가 나오니까 숫자가 그럴듯해 보였고, 그 그럴듯함이 중간 구간을 확인하지 않게 만들었다.
맞는 문장은 이거다

| 항목 | 값 |
|---|---|
| 마지막 $600 이상 종가 | 2026-06-17, $601.63 |
| 연속 실패 시작 | 2026-06-18 (종가 $578.48, 전일 대비 -3.85%) |
| 연속 실패 기간 | 6/18 ~ 8/4, 48일 |
| 그 48일 최고 종가 | $593.18 (8/4) |
| 그 48일 중 장중 $600 초과일 | 6/18($604.31), 6/22($602.31) 2일뿐 |
그러니까 실제 구조는 이렇다. 6월 18일에 $600을 놓친 뒤, 6월 22일에 장중 $602.31까지 한 번 더 찔러보고 실패했다. 그리고 6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43일 동안은 장중에조차 $600을 못 밟았다.
내가 7월 22일에 "7주 연속"이라고 쓴 그 시점의 정확한 연속 실패 기간은 34일, 약 5주였다. 기간도 부풀려져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결론은 살아남았다

숫자를 세 군데 틀렸는데 글의 결론은 그대로다. 7월 22일 글의 핵심 주장은 이거였다.
"소각·TVL 같은 온체인 펀더멘털이 개선돼도, 규제 리스크와 단기 과열 되돌림이 겹치면 가격은 몇 주씩 그 개선을 무시할 수 있다."
7월 15일에 36차 분기 소각으로 1,615,827.795 BNB(약 $932M)가 불탔다. 그 뒤 2주간 BNB 종가는 어땠나.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14봉의 최고 종가는 $593.18, 최저 종가는 $564.90이다. 소각 이벤트 이후 2주가 지나도록 $600은 여전히 못 넘었다. 분기 소각이 "그날 한 번 반짝하는 이산적 이벤트"라 매일 재협상되는 가격 형성을 못 바꾼다는 원래 진단은, 오히려 이번 2주로 더 확인됐다.
정정할 게 있어도 결론이 안 바뀌면 결론은 그대로 두는 게 맞다. 반대로 결론이 바뀌었으면 결론부터 고쳐야 한다. 이번은 전자다.
그리고 오늘, 44일 만의 첫 터치

8월 5일 일봉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아직 안 끝났다. 확정 판정에는 쓰지 않되 관찰은 적어둔다.
| 8/5 일봉 (진행 중) | 값 |
|---|---|
| 시가 | $593.19 |
| 고가 | $605.50 |
| 저가 | $592.36 |
| 현재가 | $599대 |
$605.50. 6월 22일 이후 44일 만에 처음으로 $600대를 밟았다. 43일 동안 장중에조차 못 가던 자리다.
여기서 하나만 분명히 하자. 장중 고가는 봉이 진행되는 동안 내려가지 않는다. 그러니 "오늘 최소 $605.50까지는 올랐다"는 지금 확정해도 되는 사실이다. 하지만 종가는 아니다. 지금 $599대에서 마감하면 이 봉은 49번째 실패로 기록된다.
이번엔 판정 기준을 먼저 못 박는다

지난 2주 매크로 데일리에서 같은 함정에 두 번 빠졌다. 진행 중인 봉의 숫자를 확정된 것처럼 인용했다가 크기가 2.8배 틀리고, 다음 날엔 부호까지 뒤집혔다. 그래서 세운 규칙이 "판정은 종가로"다.
BNB에도 똑같이 적용한다.
- 재탈환 확정선: $600 — 일봉 종가 기준. 6/18 이후 확정 종가로는 0회다.
- 오늘 진행 중: 장중 $605.50 도달. 종가 판정은 KST 8/6 09:00에 나온다.
- 되밀림 확인 구간: $600~$605.50 — 여기서 매물이 나오면 6/18·6/22와 같은 패턴의 세 번째 반복이다.
- 무효화: 종가가 $592대 아래로 내려가면 이번 시도도 장중 이벤트로 끝난 것이고, 저항은 다시 한 달 단위로 굳는다.
지지가 저항으로 바뀐 레벨은 한 번의 장중 터치로 안 풀린다. 6월 18일과 6월 22일에 각각 한 번씩 찔러보고 43일을 기다렸다는 게 그 증거다.
숙제 중 아직 못 푼 것

원래 숙제는 두 개였다. $600 재탈환 여부와 37차 소각액이다. 두 번째는 지금 답할 수 없다. BNB 분기 자동소각은 말 그대로 분기 단위고, 36차가 7월 15일이었으니 37차는 10월경이다. 2주 만에 확인 가능한 항목이 아니었다 — 숙제를 낼 때 주기를 안 따진 내 잘못이다.
TVL과 PancakeSwap 거래량도 이번엔 재조회하지 않았다. 둘 다 분기·연간 단위로 발표되는 지표라 2주 간격으로는 새 데이터가 없다. 없는 데이터를 있는 것처럼 채우느니 비워두는 게 낫다.
국내 접근성은 그대로다. 오늘 Upbit 공개 API로 다시 확인했다. 전체 807개 마켓 중 BNB 페어는 0건이다. 시가총액 약 $79.9B짜리 자산이 국내 1위 거래소에서 여전히 거래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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