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트레이딩 레전드 30편] 7장 마무리 — 손절을 좁게 잡으면 포지션이 커진다 (사이징 계산기 · 손절 3단계 · 자가 점검)
7장을 닫는다. 실전 도구 세 가지 — 포지션 사이징 계산기, 손절 설정 3단계, 매매 후 자가 점검 — 를 정리하면서 계산기 안에 숨어 있는 함정 하나를 파낸다. 1% 룰에서 손절폭은 그냥 손절 자리가 아니라 «포지션 크기를 결정하는 나눗셈의 분모»다. 손절을 1%로 좁히면 매수 자본이 계좌의 100%가 된다. 그리고 비트코인 일봉 3,299개로 세어보니
![[크립토 트레이딩 레전드 30편] 7장 마무리 — 손절을 좁게 잡으면 포지션이 커진다 (사이징 계산기 · 손절 3단계 · 자가 점검)](/_next/image?url=https%3A%2F%2Fcdn.sanity.io%2Fimages%2Flyo2lw0j%2Fproduction%2F40a728f3244d302ce9535c74d215797cdbf5b08b-1216x832.png&w=3840&q=75)
29편에서 5월 19일을 숫자로 봤다. 같은 날 같은 코인에 같은 $1,000을 넣고도 자본 0과 $700이 갈렸다. 그리고 이렇게 예고했다.
7장의 실전 도구(사이징 계산기·손절 3단계)와 마무리는 30편으로 넘긴다.
이번 편에서 7장을 닫는다. 도구 세 가지를 정리하는데, 첫 번째 도구 안에 숨어 있는 함정 하나가 이번 편의 실질이다.
도구 1 — 포지션 사이징 계산기

스프레드시트에 아홉 칸을 만든다. 원 챕터의 표를 그대로 가져오고, 산술이 맞는지 검산했다.
| 항목 | 값 | 계산 |
|---|---|---|
| A. 계좌 잔고 | $10,000 | 입력 |
| B. 위험 비율 | 1% | 입력 (레버리지 시 0.5%) |
| C. 한 매매 최대 손실 | $100 | A × B |
| D. 진입가 | $40,000 | 입력 |
| E. 손절가 | $38,000 | 차트에서 결정 |
| F. 손절폭 | 5% | (D−E) ÷ D |
| G. 매수에 쓸 자본 | $2,000 | C ÷ F |
| H. 매수 수량 | 0.05 BTC | G ÷ D |
| I. 목표가 (R:R 1:3) | $46,000 | D + (D−E)×3 |
| J. 예상 수익 | $300 | (I−D) × H |
검산해 보면 맞다. 손절에 걸리면 (40,000−38,000) × 0.05 = $100, 정확히 계좌의 1%다. 목표에 닿으면 $300, 위험의 3배다.
이 표의 진짜 용도는 계산이 아니다. 매매 전에 이 아홉 칸을 못 채우면 그 매매를 안 하는 것이 용도다. E를 못 정한다는 건 손절 자리를 모른다는 뜻이고, 손절 자리를 모르면 사이즈도 못 정한다.
함정 — 손절폭은 나눗셈의 분모다

여기서부터가 이번 편에서 하고 싶은 얘기다.
표를 다시 보면, G(매수 자본) = C ÷ F다. C는 $100으로 고정돼 있다. 그러면 매수 자본을 결정하는 건 오직 F, 손절폭 하나다.
손절폭을 바꿔 가며 계산해 보면 이렇게 된다.
| 손절폭 | 매수에 쓸 자본 | 계좌 대비 | 위험 0.5%일 때 |
|---|---|---|---|
| 1% | $10,000 | 100.0% | $5,000 (50.0%) |
| 2% | $5,000 | 50.0% | $2,500 (25.0%) |
| 3% | $3,333 | 33.3% | $1,667 (16.7%) |
| 5% | $2,000 | 20.0% | $1,000 (10.0%) |
| 7% | $1,429 | 14.3% | $714 (7.1%) |
| 10% | $1,000 | 10.0% | $500 (5.0%) |
| 15% | $667 | 6.7% | $333 (3.3%) |
손절을 1%로 좁히면 계좌 전액이 한 종목에 들어간다.
이게 직관과 반대라서 짚어둔다. 손절을 좁게 잡는 건 보통 “조심스럽게 한다”는 느낌으로 하는 행동이다. 그런데 1% 룰과 결합되는 순간, 좁은 손절은 포지션을 최대로 키우는 지시가 된다. 위험 금액 $100은 그대로인데, 그 $100을 만들려면 5% 손절보다 다섯 배 큰 포지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9편에서 본 것과 같은 구조다. 그때는 레버리지가 “크게 벌려고 쓰는 것”인데 룰을 지키면 오히려 포지션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이번엔 반대 방향이다. 좁은 손절은 “조심”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포지션을 키운다.
그래서 손절폭을 얼마로 잡아야 하나 — 세어봤다
원 챕터는 “보통 2~7%가 작동 가능 영역”이라고 쓴다. 근거는 적혀 있지 않다. 그래서 비트코인 일봉 3,299봉 전수로 직접 셌다.
방법은 단순하다. 매일 종가에 샀다고 가정하고, 손절선을 −N%에 걸어두면 며칠 안에 그 선이 닿는지만 센다.
| 손절폭 | 1일 안 | 3일 안 | 5일 안 | 10일 안 | 20일 안 |
|---|---|---|---|---|---|
| −1% | 66.6% | 80.8% | 85.0% | 88.9% | 91.6% |
| −2% | 42.4% | 62.6% | 70.3% | 79.0% | 84.4% |
| −3% | 27.8% | 48.6% | 58.2% | 69.1% | 77.3% |
| −5% | 12.7% | 29.2% | 39.3% | 52.8% | 64.1% |
| −7% | 6.8% | 18.2% | 26.0% | 39.2% | 51.9% |
| −10% | 2.8% | 9.8% | 15.6% | 26.1% | 38.9% |
| −15% | 1.0% | 4.2% | 7.3% | 13.6% | 24.0% |
−1% 손절은 하루 만에 세 번 중 두 번(66.6%) 잘린다. 진입 판단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할 기회조차 없다.
왜 그런지는 레인지를 보면 바로 나온다.
| 구간 | 일간 레인지(시가 대비) 중앙값 |
|---|---|
| 최근 365봉 | 2.97% |
| 최근 172봉 | 2.81% |
| 전수 3,299봉 | 3.95% |
평범한 하루가 3% 안팎으로 움직인다. 그러니 1~2% 손절은 “틀렸을 때 끊는 선”이 아니라 아무 날에나 걸리는 선이다.
그래서 책의 “2~7%”를 한 칸 조정한다. 실측으로는 3~7%가 맞고, 2%는 하단이 아니라 경계선이다. 위쪽 7%도 근거가 있다 — 위 표에서 −7%는 하루 안에 6.8%만 잘린다. 그보다 넓히면 포지션이 계좌의 14% 아래로 내려가 매매 자체가 의미를 잃는 쪽으로 간다.
어제 실제로 그랬다
추상적인 얘기가 아니라서 바로 앞의 사례를 붙인다.
8/27 종가 $80,249.58에 샀다고 하자. 다음 날인 8/28 저가는 $76,888.00이었다. 낙폭 **−4.19%**다.
- −3% 손절($77,842.09) → 잘렸다
- −5% 손절($76,237.10) → 살아남았다
- 8/28 종가는 $77,845.87 — −3% 손절선 위 $3.78에서 끝났다
같은 판단, 같은 진입가인데 손절폭 2%p 차이로 결과가 갈렸다. 그리고 종가는 −3% 선 바로 위에서 끝났다. 장중에 스치고 종가로 되찾은, 이 블로그가 매크로에서 매일 보는 그 모양이다.

여기서 “그럼 −5%로 잡으면 되겠네”로 가면 안 된다. 위 표를 다시 보면 −5% 손절은 매수 자본을 계좌의 20%로 묶는다. 잘 안 잘리는 대신 포지션이 작아진다. 그게 정상이고, 그 교환이 1% 룰의 전부다.
도구 2 — 손절 설정 3단계

매매를 시작할 때마다 이 순서로 한다. 다 합쳐 3분이면 된다.
1단계 — 차트에서 자리 찾기 (1분). 진입가 아래에서 의미 있는 지지가 어디인지 본다. 직전 저점, 주요 이동평균선, 수평 지지선 중 가장 가까운 것. 그 살짝 아래를 후보로 잡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순서다. 차트가 손절 자리를 정하고, 손절 자리가 사이즈를 정한다. 반대로 하면 안 된다.
2단계 — 폭이 작동 영역인지 검증 (1분). 1단계에서 나온 손절폭이 3~7% 안인지 본다.
- 3% 미만이면 노이즈에 잘린다. 더 아래 지지를 찾거나 그 매매를 넘긴다.
- 7% 초과면 사이즈가 너무 작아진다. 더 나은 진입가를 기다리거나 넘긴다.
넘기는 것도 결론이다. 이 단계에서 “그냥 하자”로 넘어가는 순간 1단계가 무의미해진다.
3단계 — 거래소에 즉시 박기 (30초). 매수와 동시에 스톱로스 주문을 등록한다. 머릿속에 둔 손절은 손절이 아니다. 29편에서 본 대로, 청산은 종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손절도 마찬가지로 내가 화면을 보고 있을 때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R:R 1:3은 승률 25%짜리 룰이다

계산기의 I칸(목표가)에 쓰인 R:R 1:3도 전수로 재봤다. 손절 −X%, 목표 +3X%를 걸고 30거래일 안에 어느 쪽이 먼저 닿는지만 센 것이다.
| 손절폭 X | 목표 +3X | 목표 먼저 | 손절 먼저 | 미결 | 기대값 |
|---|---|---|---|---|---|
| 2% | 6% | 26.6% | 73.4% | 0.0% | +0.07R |
| 3% | 9% | 27.3% | 71.7% | 1.0% | +0.10R |
| 5% | 15% | 25.2% | 66.6% | 8.2% | +0.09R |
| 7% | 21% | 21.6% | 57.5% | 20.9% | +0.07R |
| 10% | 30% | 15.1% | 46.2% | 38.7% | −0.01R |
| 15% | 45% | 7.7% | 31.4% | 60.9% | −0.08R |
읽는 법을 적는다.
①승률은 20%대다. 네 번 중 세 번은 손절이다. R:R 1:3을 쓴다는 건 자주 지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지, 자주 이기려는 게 아니다. 이걸 모르고 시작하면 세 번 연속 손절이 났을 때 룰을 버리게 된다. 그런데 세 번 연속 손절은 이 승률에서 정상 범위다.
②그래도 기대값은 양수다. 3% 손절이면 매매당 +0.10R. $10,000 계좌에서 한 매매 위험이 $100이니 매매당 기댓값 $10이다. 크지 않다. 이 룰은 한 방이 아니라 반복으로 작동한다.
③손절을 너무 넓히면 뒤집힌다. X=10%부터 기대값이 음수다. 목표가 +30%가 되면 30거래일 안에 못 채우는 경우가 38.7%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손절폭의 상한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 노이즈 때문만이 아니라 목표가 너무 멀어져서다.
④그리고 이건 실전 승률이 아니다. 이 계산은 셋업 없이 매일 기계적으로 종가에 진입한 결과다. 수수료·슬리피지·펀딩비도 안 넣었다. 여기서 재고 있는 건 “언제 사느냐”의 가치가 아니라 룰 자체의 기하학이다. 진입 판단이 좋으면 이 숫자보다 나아야 하고, 그게 진입 판단의 존재 이유다.
도구 3 — 매매가 끝난 뒤 세 문장

손절이든 익절이든, 끝나면 일지에 세 줄만 적는다.
- 사이즈를 룰대로 잡았는가? 어겼으면 그 이유를 적는다.
- 손절을 진입 «전»에 그었는가? 진입 후에 손절을 옮긴 적이 있으면 그것도 적는다.
- 결과는? 손익 금액과, 실제 R:R이 얼마였는지.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채점한다는 것이다. 위 표를 보면 왜 그래야 하는지 나온다. 룰을 완벽히 지켜도 열 번 중 일곱 번은 손절이다. 결과로 채점하면 옳은 행동이 70% 확률로 벌을 받는다. 그러면 룰이 남아나지 않는다.
한 달 누적해서 보면 룰 준수율이 숫자로 나온다. 그게 이 단계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실력 지표다.
7장 정리 — 갑옷을 다 입었다

세 편에 걸쳐 본 것을 한 자리에 모은다.
- 1순위는 자본 보존이다. 수비가 먼저고 공격이 나중이다.
- 한 매매에 계좌의 1% 이상 잃지 않는다. 레버리지를 쓰면 0.5%로 더 줄인다.
- 손절 자리는 차트가 정하고, 사이즈는 손절 자리가 정한다. 순서를 뒤집지 않는다.
- 손절폭은 3~7%. 그보다 좁으면 노이즈에 잘리고 포지션이 위험하게 커진다. 그보다 넓으면 목표가 멀어져 기대값이 뒤집힌다.
- 손절은 진입 전에 정하고 거래소에 박는다. 의지로 끊는 손절은 안 끊긴다.
- R:R 1:3은 승률 25%짜리 룰이다. 자주 지는 걸 전제로 설계된 규칙이다.
- 채점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한다.
리버모어가 추세를 읽는 칼이었고, 소로스가 극단을 읽는 칼이었다면, PTJ는 그 칼을 휘두르는 동안 몸이 베이지 않게 막아주는 갑옷이다. 칼 둘과 갑옷 하나. 기본 장비는 여기서 끝난다.
다음 장 — 분산이냐 집중이냐

8장은 질문이 한 단계 올라간다. 지금까지는 한 매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였다. 다음은 자산 전체를 어떻게 배치하느냐다.
비트코인 한 종목에 다 넣을 것인가, 알트를 섞을 것인가, 스테이블코인 비중은 얼마로 둘 것인가. 같은 매매를 해도 배치가 다르면 1년 뒤가 완전히 갈린다.
이 질문에 정반대로 답한 두 사람이 나온다. 레이 달리오 — 분산이 투자에서 유일한 공짜 점심이라고 말한 쪽. 그리고 스탠리 드러켄밀러 — 확신이 서면 한 자산에 크게 걸라고 말한 쪽.
둘 중 누가 맞는지가 아니라, 어느 쪽이 언제 맞는지를 정리한다. 수비를 익혔으니 이제 진형을 짤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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