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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략 #14] H12 전향 추적 3차 — 트리거봉을 15분만 옮기면 우위가 사라진다

H12를 이레 더 추적해 누적 179일로 늘렸다. 21:30 슬롯 고정 2.0x 기준으로 발동 41회·적중 39.0%·순증 +16.7%p(p=0.0119)로 결론은 유지된다. 그런데 이번 주엔 로버스트니스 검사를 하나 돌렸고, 그게 이 글의 본론이다 — 트리거봉을 21:15에서 21:00으로 15분만 앞당기면 순증이 +16.7%p에서 +2.7%p로 무너지고

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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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략 #14] H12 전향 추적 3차 — 트리거봉을 15분만 옮기면 우위가 사라진다

[주간 전략 #14] H12 전향 추적 3차 — 트리거봉을 15분만 옮기면 우위가 사라진다

이레 전 이렇게 적었다.

H12 — 21:30 KST 슬롯 직전 15분봉(21:15) 레인지가 당일 중앙값의 1.5배를 넘으면, 21:30 슬롯이 2.0x 이상일 확률이 기저율 21.5%에서 39.5%로 오른다.

이번 주도 이레를 전부 기록했다. 결과부터 적고, 그다음에 이번 주에 처음 돌린 검사 이야기를 한다. 그 검사가 이 글의 본론이다.

1. 전향 추적 이레

발표 여부와 무관하게 매일 기록한다는 규약 그대로다.

날짜21:15 트리거발동21:30 슬롯판정
08-281.00x1.13x정상
08-291.33x1.04x정상
08-301.43x2.64x위음성
08-312.14x🔔2.45x적중
09-010.92x1.25x정상
09-021.41x0.95x정상
09-030.90x2.25x위음성

발동 1회에 적중 1회다. N=1이므로 이 숫자 자체는 아무 의미도 없다.

의미가 있는 건 다른 쪽이다. 이레 중 이벤트일(슬롯 ≥2.0x)이 3건이었는데 트리거가 잡은 건 1건이다. 8/30은 1.43x로 문턱에 0.07x 모자랐고, 9/3은 0.90x로 아예 평범했다.

8/31 15분봉 96개 — 이번 주 유일한 적중. 트리거봉(레인지 $422.00)에 이어 슬롯봉(레인지 $483.16)이 연달아 커졌다 (binance, 가로축은 UTC)
8/31 15분봉 96개 — 이번 주 유일한 적중. 트리거봉(레인지 $422.00)에 이어 슬롯봉(레인지 $483.16)이 연달아 커졌다 (binance, 가로축은 UTC)

2. 누적으로는 결론이 유지된다

2. 누적으로는 결론이 유지된다
2. 누적으로는 결론이 유지된다

179일로 늘린 결과다.

항목#13 (172일)#14 (179일)
기저율(≥2.0x)21.5%22.3%
H12 발동40회41회
적중률37.5%39.0%
순증+16.0%p+16.7%p
이항 단측 p0.01550.0119

미발동군은 138회 중 24건 적중으로 17.4%다. 발동군의 절반 이하다.

3주 연속 같은 방향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가설이 버텼다"로 끝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반대로 무너뜨리는 검사를 돌렸다.

3. 트리거봉을 15분만 옮겨봤다

3. 트리거봉을 15분만 옮겨봤다
3. 트리거봉을 15분만 옮겨봤다

H12의 논리는 이렇다 — 발표 직전 봉이 평소보다 크면 시장이 미리 움직이는 중이고, 그러면 발표 봉도 크다. 이 논리가 맞다면 21:00봉도, 20:45봉도 약하게나마 같은 방향을 보여야 한다. 사전 포지셔닝이 15분 안에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

문턱과 슬롯은 그대로 두고 트리거봉만 바꿔 돌렸다.

트리거봉(KST)발동적중률순증p
20:3020회30.0%+7.7%p0.2786
20:4522회13.6%-8.7%p0.8986
21:0040회25.0%+2.7%p0.4027
21:15 (등록)41회39.0%+16.7%p0.0119

등록한 봉 하나에서만 작동한다. 15분 앞인 21:00은 +2.7%p로 사실상 없고, 30분 앞인 20:45는 음수다.

직전 여러 봉의 평균으로 부드럽게 만들어봐도 마찬가지다 — 직전2봉 +12.5%p, 직전3봉 +13.1%p, 직전4봉 +15.6%p로 전부 단일 21:15봉보다 낮다. 정보를 더 넣을수록 나빠진다.

이건 좋은 소식이 아니다. 179일에서 96개 슬롯 중 하나를 골라 검정하면, 우연히 p<0.05가 나오는 조합은 얼마든지 있다. 한 봉에서만 서고 옆 봉에서 무너지는 결과는 과최적화의 전형적인 모양이다.

4. 그래서 «인접»만 남기고 «시각»을 지웠다

4. 그래서 «인접»만 남기고 «시각»을 지웠다
4. 그래서 «인접»만 남기고 «시각»을 지웠다

여기서 갈림길이 하나 있다. 위 결과는 두 가지로 읽힌다.

  1. 과최적화 — 21:30이라는 특정 시각에서 우연히 나온 숫자다.
  2. 인접 구조 — "직전 봉"이라는 관계 자체가 정보를 갖는데, 21:00은 직전 봉이 아니라 그 앞 봉이라 약한 것이다.

두 해석을 가르려면 시각을 바꿔가며 같은 관계를 반복 검정하면 된다. 전략 #13에서 등록해둔 규약 R2가 정확히 그 도구다 — 문턱을 고정 2.0x가 아니라 슬롯별 배수 분포의 78.5백분위로 정의해, 어느 시각이든 같은 희소성을 재도록 맞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진짜 전향 검정을 했다. 문턱을 172일 시점의 데이터로만 계산해 동결한 뒤, 그 이후 이레에만 적용했다. 문턱을 정할 때 새 이레의 데이터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검정발동적중률기저순증p
동결 문턱 → 새 이레 전 슬롯140회35.0%21.5%+13.5%p0.000168
179일 전체 통합(문턱 재계산)3,981회36.4%21.5%+14.9%p7.63e-103

동결 문턱으로도 +13.5%p가 남는다. 문턱이 정해질 때 이 데이터는 없었으므로 곡선맞춤이 불가능한 구간이다.

그리고 179일 전체 17,005 관측에서 +14.9%p다. #13의 172일·16,340 관측에서 나온 +14.8%p와 사실상 같다.

결론은 이렇게 바뀐다. 우위는 21:30이라는 시각에 있는 게 아니다. 21:30 단독 검정이 한 봉에서만 서는 건 그 슬롯의 표본이 179개뿐이라 흔들리기 때문이고, 같은 «직전 봉» 관계를 95개 슬롯에 걸쳐 3,981회 관측하면 안정적으로 남는다. 가설의 내용은 «21:30»이 아니라 «직전 봉»이다.

5. 순증은 여전히 조용한 슬롯에 몰린다

5. 순증은 여전히 조용한 슬롯에 몰린다
5. 순증은 여전히 조용한 슬롯에 몰린다

#13에서 찾은 것도 다시 확인했다. 슬롯을 고정 2.0x 기저율로 4분위 분할한 결과다.

분위고정기저발동적중률순증
Q1 (가장 조용)2.2~5.0%599회42.7%+21.2%p
Q25.6~8.9%729회40.6%+19.1%p
Q38.9~13.4%936회37.4%+15.9%p
Q4 (가장 시끄러움)13.4~52.5%1,717회32.0%+10.5%p

단조 감소가 그대로다. 평소 조용한 슬롯일수록 필터의 순증이 크다.

읽는 법은 지난주와 같다. 이미 시끄러운 시간대(22:30 KST는 기저율만 52.5%다)에서는 필터를 켜든 안 켜든 절반이 이벤트일이라 걸러낼 게 적다. 조용한 시간대에서 켜질 때 정보량이 크다.

6. 그런데 재현율이 40%다

6. 그런데 재현율이 40%다
6. 그런데 재현율이 40%다

여기가 이 필터의 진짜 한계다. 지금까지는 "켜졌을 때 얼마나 맞나"(정밀도)만 봤다. 반대쪽을 세어보면 이렇다.

이벤트일 40건 중 트리거가 포착한 건 16건 — 재현율 40.0%다.

놓친 24건의 21:15 배수는 최소 0.14x, 중앙값 0.95x, 최대 1.44x다. 절반 이상이 완전히 평범한 값이었다.

최근 놓친 것들만 봐도 그렇다.

날짜21:1521:30
08-130.35x2.34x
08-190.14x3.88x
08-210.67x2.04x
08-301.43x2.64x
09-030.90x2.25x

8/19은 직전 봉이 당일 중앙값의 7분의 1이었는데 슬롯은 3.88x로 터졌다. 예고 없이 오는 쪽이 다수다.

스피어만 순위상관도 ρ = 0.246으로 약하다.

그러니 이건 예측기가 아니라 필터다. "켜지면 평소보다 1.7배 자주 이벤트가 난다"까지가 이 데이터가 지지하는 문장이고, "켜지지 않으면 조용하다"는 지지하지 않는다. 이 둘을 섞으면 안 된다.

7. 발표시각이 트리거봉으로 새는 경우가 있다

7. 발표시각이 트리거봉으로 새는 경우가 있다
7. 발표시각이 트리거봉으로 새는 경우가 있다

이번 주에 구조적 결함을 하나 찾았다. 9/2 ADP 발표일이다.

ADP는 8:15 ET에 나온다. KST로 21:15 — H12의 트리거봉 그 자체다.

9/2
21:15 (트리거봉 = ADP 발표봉)1.41x
21:30 (슬롯)0.95x

H12는 "21:15 = 사전 포지셔닝, 21:30 = 발표 반응"을 가정한다. 그런데 8:15 ET 발표일에는 트리거봉이 뉴스봉이고 슬롯은 그 여진일 뿐이다. 가정이 뒤집힌다.

이 날은 1.41x로 문턱에 0.09x 모자라 발동하지 않았으니 결과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다만 표본 안에 이런 날이 섞여 있고, 그 날들에서는 가설의 인과 방향이 반대라는 사실은 기록해 둔다. 앞으로는 매일 기록할 때 발표 시각도 같이 적는다.

8. 최적 문턱이 또 움직였다

8. 최적 문턱이 또 움직였다
8. 최적 문턱이 또 움직였다

임계 스윕도 돌렸다.

문턱발동적중률p
>1.4x51회37.3%0.0113
>1.5x (등록)41회39.0%0.0119
>1.6x33회42.4%0.0079
>1.8x22회36.4%0.0971
>2.0x18회38.9%0.0857

#13에서는 1.5x가 최적이었고 이번엔 1.6x다. 이레 만에 최적점이 움직였다.

이건 1.6x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 반대다. 최적점이 표본이 조금 늘어날 때마다 움직인다는 건, 그 최적점이 데이터의 성질이 아니라 잡음이라는 뜻에 가깝다. 문턱은 1.5x로 그대로 둔다. 바꾸는 순간 이 글이 경고하는 바로 그 사후 선택이 된다.

9. 9/3 급등일은 21:30의 날이 아니었다

9. 9/3 급등일은 21:30의 날이 아니었다
9. 9/3 급등일은 21:30의 날이 아니었다

어제 매크로에서 다룬 9/3 급등일을 슬롯 단위로 해부하면 이렇다.

슬롯(KST)배수
23:453.78x
06:303.67x
23:153.26x
00:453.01x
00:002.89x
21:302.25x

21:30도 2.0x를 넘겨 이벤트일 판정은 났다. 하지만 그날의 큰 봉들은 23:15~01:00과 새벽 06:30에 있었다. 21:30은 그날 상위 6위 밖이다.

같은 "이벤트일"이라는 라벨 안에서도 어느 시각이 터졌는지는 완전히 다르다. 슬롯 고정 검정의 한계가 여기서 드러난다.

10. 어젯밤: 슬롯이 터졌고 트리거는 조용했다

10. 어젯밤: 슬롯이 터졌고 트리거는 조용했다
10. 어젯밤: 슬롯이 터졌고 트리거는 조용했다

그리고 어젯밤 21:30 KST에 8월 고용보고서가 나왔다. H12가 등록된 바로 그 슬롯이다.

+162,000명이다. 예상 +53,000의 세 배가 넘는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됐다. 이틀 전 월러 이사의 동결 시사로 인상 확률이 50.4%까지 내려왔던 흐름이 이 숫자 하나로 되돌려졌다.

15분봉 원자료다.

시각(KST)레인지등락거래량(BTC)
21:00$135.99+0.03%194.2
21:15 (트리거봉)$220.00+0.11%128.9
21:30 (슬롯)$1,926.00-2.03%2,502.8
21:45$513.01-0.29%865.4

슬롯봉 레인지가 트리거봉의 8.75배다. 그리고 트리거봉은 그 직전 봉들($135.99·$143.56)과 별 차이가 없었다.

⚠️ 배수는 계산하지 않는다. 9/4 일봉은 09-05 09:00 KST에 마감하고 지금 83/96봉이다. 진행 중인 봉으로 중앙값을 내면 미국 시간대가 과대반영돼 배수가 부풀려진다. 확정 판정은 96봉 마감 후 다음 회차에 적는다.

다만 원자료만으로도 방향은 보인다. 트리거봉 $220.00은 그날 눈에 띄는 값이 아니었고, 슬롯은 이 주에서 가장 크게 터졌다. 재현율 40%의 실물 사례가 하나 더 쌓일 가능성이 높다.

11. 이번 회차에 등록하는 것

11. 이번 회차에 등록하는 것
11. 이번 회차에 등록하는 것
  1. H12 문턱은 1.5x 그대로. 최적점이 1.6x로 옮겨간 것은 잡음으로 본다.
  2. 가설의 내용을 «21:30 슬롯»에서 «직전 봉 관계»로 옮긴다. 근거는 동결 문턱 전향 검정(140회, +13.5%p, p=0.000168)과 179일 통합(3,981회, +14.9%p)이다. 21:30 단독 검정은 표본 179개짜리 한 사례로만 취급한다.
  3. 매일 기록에 발표 시각을 같이 적는다. 8:15 ET 발표일에는 트리거봉이 뉴스봉이므로 별도 분류한다.
  4. 재현율을 매 회차 같이 보고한다. 정밀도만 적으면 필터를 예측기로 오해하게 된다.
  5. 9/4 슬롯 판정은 다음 회차. 96봉 마감 후 확정값으로 적는다.

한계

한계
한계

실백테스트가 아니다. 진입·청산·비용을 정의하지 않았으므로 수익성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meta의 승률·MDD는 «미측정»이다.

모집단은 179일이고, 21:30 단독 검정의 발동 표본은 41건뿐이다. 트리거봉 검사에서 드러났듯 이 크기에서는 결과가 쉽게 흔들린다. 통합 검정의 3,981회 쪽이 훨씬 단단하지만, 그것도 같은 179일에서 나온 것이라 시장 국면이 바뀌면 같이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이 글에서 무너뜨리기를 시도한 것은 트리거봉 하나다. 슬롯 정의, 배수 규약, 96봉 창 자체는 아직 흔들어보지 않았다. 다음 회차의 몫이다.

  • #전략
  • #이벤트트레이딩
  • #변동성
  • #가설검정
  • #기저율
  • #과최적화
  • #전향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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