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43편] 렌딩, 그리고 2019년의 두 사람
10장 3편 — 렌딩은 DeFi 세 가지 중 가장 단순하다.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 그런데 책의 2019년 케이스 스터디를 다시 재 보니, 두 배 차이를 만든 건 렌딩 이자가 아니라 «덜 매매한 것»이었다. B가 번 돈의 96%는 그냥 들고 있던 BTC에서 나왔다.
![[레전드 43편] 렌딩, 그리고 2019년의 두 사람](/_next/image?url=https%3A%2F%2Fcdn.sanity.io%2Fimages%2Flyo2lw0j%2Fproduction%2F949d2788b12f621010a46e476dfa25210b981ff4-1216x832.png&w=3840&q=75)
DeFi로 이자를 받는 세 번째 방법은 렌딩이다. 코인을 금고에 맡기면 누군가 빌려 가고, 그 이자를 받는다. 은행 예금과 거의 같다. 그런데 책의 2019년 케이스 스터디를 다시 재 보니 결론이 달라졌다. 두 배 차이를 만든 건 이자가 아니라 «덜 매매한 것»이었다.
렌딩 — 셋 중 가장 단순하다

금리는 사람이 정하지 않는다. 빌리려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고, 적으면 내린다. 강세장에서 레버리지를 쓰려는 트레이더가 스테이블코인을 몰아서 빌리면 이자가 뛴다. 시장이 뜨거울 때 현금 몫의 이자가 가장 높다는 뜻이다.
초보에게 맞는 이유는 셋이다. 42편의 임퍼머넌트 로스가 없고, 짝을 맞출 필요가 없고, 바로 뺄 수 있다. 위험은 둘이다. 코드 버그, 그리고 폭락 때 담보 청산이 제때 안 돼 금고에 구멍이 나는 일이다. 2020년 3월 폭락 때 실제로 있었다.
2019년 두 사람 —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나

책은 1만 달러를 든 두 사람을 비교한다. A는 BTC를 1년 내내 사고팔아 +18%. B는 BTC·ETH를 사서 묻어 두고 나머지를 스테이블코인 렌딩에 넣어 +38%. 책은 이걸 «횡보장에서는 DeFi가 수익을 만든다»로 읽는다.
숫자를 나눠 보면 이야기가 바뀐다. B가 번 돈의 대부분은 그냥 들고 있던 BTC에서 나왔다. 그해 BTC가 거의 두 배가 됐기 때문이다. 렌딩 이자는 전체 수익의 5% 남짓이다. 그리고 2019년은 횡보장이 아니라 BTC가 두 배 오른 해였다. A가 진 이유는 DeFi가 없어서가 아니라 오르는 장에서 아홉 번 사고팔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책의 큰 줄기는 맞다. 놀고 있는 현금에 이자를 붙이는 건 손해 볼 일이 아니다. 다만 그건 반찬이지 밥이 아니다.
Victor: 나라면 렌딩은 어차피 들고 있을 현금 몫에만 쓰고, 1년 성적을 볼 땐 이자보다 «몇 번 사고팔았나»를 먼저 센다 — 2019년 A를 이긴 건 이자가 아니라 덜 움직인 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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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UTC 일봉) | 1/1 시가 | 12/31 종가 | 변화 |
|---|---|---|---|
| BTC | $3,701.23 | $7,195.23 | +94.40% |
| ETH | $131.45 | $129.16 | -1.74% |
- B 재계산: BTC $4,000 → $7,776 · ETH $3,000 → $2,948 · USDC $3,000 → $3,210(책의 연 7%, 미확인). 합계 $13,934(+39.3%, 책 +38% ✓). 수익 $3,934 중 BTC $3,776(96%) · 렌딩 $210(5%) · ETH -$52.
- 비교 기준: 같은 1만 달러를 BTC에 전부 묻었다면 $19,440(+94.4%). A·B 모두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 A의 매매: 진입 4번·청산 5번. 1월 $3,700 → 2월 $3,400 손절 -8.1% ✓. 6월 $13,000 익절 — 그해 고가 $13,970(6/26)라 가능. ⚠️ 10월 $7,500 → 12월 $7,200은 «익절»이 아니라 -4.0%.
- 렌딩 이자율·2021년 4월 18%는 책 시점 값(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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