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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알트 로테이션, 박스권 등락 지속 — 6/24 이후 3주 후속 검증

ETH/BTC는 6/25 저점 대비 6.8% 반등한 채 0.0276~0.0284 박스권에 갇혀 있다. SOL은 여전히 최강 아웃퍼폼, XRP만 마이너스로 격차가 더 벌어졌고, 온체인은 TVL이 갑자기 순증가로 돌아서며 신호 자체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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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알트 로테이션, 박스권 등락 지속 — 6/24 이후 3주 후속 검증

6월 24일 필자는 "알트 상대강도 점검" 글에서 FOMC 매파 충격 이후 위험회피 국면의 문법 — BTC보다 알트가 먼저, 더 크게 빠진다 — 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24시간 스냅샷으로 확인했다. 그로부터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ETH/BTC)은 6/25 저점 0.02621까지 한 번 더 밀린 뒤 7/06 고점 0.02809(장중 한때 0.02837)까지 약 2주 만에 반등했다. 지난 7/08 1차 후속 검증에서는 그 반등이 이틀 연속 꺾이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이번(7/11) 2차 후속 검증 결과는 다르다. 7/07~7/09 사흘 동안 실제로 더 밀려 0.02761까지 내려갔지만, 7/10~7/11 이틀간 다시 올라 지금은 7/06 고점 근처(약 0.0280)로 거의 복귀했다. "재하락"보다 "박스권 등락"이 지금 그림에 더 맞는 표현이다.

데이터로 다시 그리는 4단계 타임라인

데이터로 다시 그리는 4단계 타임라인
데이터로 다시 그리는 4단계 타임라인

2026-07-11 기준으로 ETH/BTC 흐름을 네 구간으로 나눠보면 이렇다. 1단계는 6/21(0.026957)에서 6/25 저점(종가 0.02621, 장중 저가 0.02619)까지 이어진 하락 마무리 구간이다. 2단계는 6/25 저점에서 7/06 고점(종가 0.02809, 장중 고가 0.02837)까지 반등한 구간으로 약 +7%다. 3단계는 7/07(0.02795)부터 7/09 저점(0.02761)까지 사흘간 다시 밀린 구간으로 7/06 고점 대비 -1.7%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확인된 4단계가 7/10~7/11 이틀이다. 7/10 0.02800, 7/11 진행 중인 봉 기준 0.02801~0.02804까지 다시 올라오면서 7/09 저점 대비 +1.4% 반등했다. 지금(7/11 스냅샷 기준) ETH/BTC는 종가 기준으로 6/25 저점 대비 +6.8%, 7/06 고점 대비는 -0.3%인 자리에 있다(장중 고점 0.02837 기준으로 보면 아직 -1.2%) — 저점도 고점도 아닌, 그 사이 좁은 박스권(약 0.0276~0.0284) 안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이 그림에서 필자가 이번에 바꾼 판단은 하나다. 지난 편에서는 3단계(7/07~08 이틀)만 보고 "반등 후 재하락"이라는 프레임을 썼는데, 며칠 더 지나 보니 그 재하락은 사흘째(7/09)에 멈추고 곧바로 재반등이 나왔다. 이틀치 데이터만으로 추세 전환을 판단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스스로 보여준 사례다. 같은 기간(6/21~7/11) BTC/USDT는 63,313에서 64,186.69로 +1.38%, ETH/USDT는 1,706.92에서 1,798.81로 +5.38%다. ETH가 BTC를 앞서는 방향성은 3주 내내 유지됐지만, 절대 수익률로 보면 두 자산 모두 완만한 상승에 그친다.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비트코인 대비 알트 상대강도를 0~100으로 표시하는 CoinMarketCap 지표, 75 초과면 알트 시즌 판정)도 비슷한 그림이다. 7월 초 45까지 밀렸다가 7/6 기준 52까지 올라온 게 가장 최근 확인된 수치다. 7/7 이후 갱신치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 검색되는 일부 기사가 46 근처를 언급하지만 발행일을 특정할 수 없어 채택하지 않았다. 확인 가능한 선에서는 "52, 여전히 25~75 사이 혼조 구간"이라는 판단만 유지한다. 필자는 이 숫자를 "알트가 살아났다"가 아니라 "BTC 일방 우위가 잠시 옅어진 정도"로 읽는다.

로테이션의 실체 — 전면적인가, 선택적인가

로테이션의 실체 — 전면적인가, 선택적인가
로테이션의 실체 — 전면적인가, 선택적인가

개별 종목을 보면 격차가 더 뚜렷해졌다. SOL/USDT는 6/21 72.46에서 7/11 77.90으로 +7.51%, 네 자산 중 여전히 가장 강한 아웃퍼폼이다. XRP/USDT는 6/21 1.1249에서 7/11 1.1081로 -1.49%, 이번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주 전만 해도 XRP는 BTC보다 살짝 나은 정도였는데, 이제는 BTC(+1.38%)보다도 확실히 못하다. SOL과 XRP 사이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더 벌어졌다.

이건 "알트 전체가 같이 오른다"는 서사가 여전히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금은 알트 전체로 퍼지지 않고 SOL 같은 특정 생태계로 선택적으로 몰리고 있다. 필자가 실전 매매에서 계속 확인하는 지점도 이거다 — 시장을 "알트시즌이냐 아니냐" 이분법으로만 보면 SOL의 강세와 XRP의 약세를 동시에 놓친다. BNB는 이번에도 사용한 데이터 소스에 페어가 없어 다루지 않는다 — 지어내느니 빼는 게 낫다.

온체인 신호, 이번엔 방향이 엇갈렸다

온체인 신호, 이번엔 방향이 엇갈렸다
온체인 신호, 이번엔 방향이 엇갈렸다

이 시리즈에서 원래 가장 강하게 짚었던 지점은 "가격은 오르는데 자금은 빠진다"는 온체인 반박이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그 그림 자체가 깨졌다. 이더리움 DeFi 예치자산(TVL)은 7/2 집계 기준 30일 대비 -10.03%($37.46B)였는데, 불과 나흘 뒤인 7/6~7 집계에서는 +10.13%($39.84B~$39.92B)로 방향이 완전히 뒤집혔다(출처: blockchainmagazine.net, DefiLlama 데이터 인용). 같은 지표가 며칠 사이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다 — 30일 롤링 비교의 시작점이 바뀌면서 생긴 통계적 효과일 가능성은 있지만, 이건 추측일 뿐 근거는 없다. 원인을 모르는 채로 방향 반전 자체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결이 다르다. 이더리움 위 USDT는 30일 기준 -1.93%~-2.14%(약 $78.54B), USDC는 -3.32%~-3.84%(약 $46.64B~46.85B)로 완만한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2026-07-06~07 집계). 이 부분은 지난 조사(-2.55%)와 방향·규모가 대체로 일치한다. DEX 거래량은 판단을 보류한다. 집계일에 따라 -22.35%(7/7)에서 -81.75%(7/6)까지 편차가 너무 크다 — "30일 전 하루 대비 오늘 하루"를 비교하는 스냅샷 방식이라 일별 변동성에 극도로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표 하나만 떼어서 거래량이 몇 % 줄었다고 단정하는 건 이번 데이터로는 무리다.

온체인 세 지표를 한 자리에 놓고 보면 더 이상 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다. TVL은 늘었고, 스테이블코인은 계속 빠지고, DEX 거래량은 판단 자체가 어렵다. "가격 반등에도 자금은 순유출"이라는 깔끔한 이야기는 이제 성립하지 않는다 — 온체인 신호 자체가 서로 엇갈리는 게 지금 국면의 진짜 특징이다.

장기 강세론과 단기 데이터는 다른 시계다

장기 강세론과 단기 데이터는 다른 시계다
장기 강세론과 단기 데이터는 다른 시계다

7월 5일, Fundstrat의 Tom Lee는 2026년 하반기 ETH/BTC 비율 상승을 재차 주장했다. ETH가 화폐로서의 서사를 회복한다는 논리인데, 이건 6개월 단위 장기 뷰다. 필자가 이 글에서 추적하는 최근 3주 데이터 — 약 7% 반등, 사흘 재하락, 이틀 재반등 — 와는 시간축 자체가 다르다. 장기 강세론이 맞을 수도 있고, 그 안에서 이런 박스권 등락이 몇 달 더 반복될 수도 있다. 이 둘을 같은 문장에 놓고 뭉뚱그리는 게 가장 흔한 실수다. 필자는 장기 뷰와 단기 데이터를 항상 분리해서 본다 — 하나가 다른 하나를 정당화해 주지 않는다.

결론 — 다음에 확인할 것

결론 — 다음에 확인할 것
결론 — 다음에 확인할 것

세 차례에 걸친 검증(6/24 → 7/08 → 7/11)에서 확인한 건 "로테이션이 부활했다"도 "로테이션이 끝났다"도 아니다. ETH/BTC는 6/25 저점보다는 확실히 높지만 7/06 고점을 확실히 뚫지도 못한 채 0.0276~0.0284 박스권에 갇혀 있고, SOL의 아웃퍼폼은 3주 내내 살아 있으며, 온체인 신호는 TVL 반전까지 겹치며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ETH/BTC가 7/06 고점(0.02809, 장중 0.02837)을 확실히 뚫고 올라가는지, 아니면 다시 0.0276 아래로 내려가는지 — 이게 3주 박스권이 상방 돌파 전 조정이었는지 단순 정체였는지를 가른다. 둘째,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52(7/6 기준)에서 더 올라가는지 다시 45 아래로 밀리는지. 셋째, 이더리움 TVL의 +10% 반전이 다음 집계에서도 유지되는지, 아니면 롤링 윈도우 효과였다는 게 드러나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가는지 — 세 번째 질문의 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온체인 데이터로 로테이션의 방향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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