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20] 달러가 오르면 BTC는 떨어질까
매크로 첫 편, 달러·10년물 금리·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2017년부터 주간 수익률로 재 보니 달러와는 약한 반대 방향(설명력 4% 남짓), 금리와는 사실상 0, 금과는 들쭉날쭉했다. 쓸 만한 건 하나 — 달러가 크게 오른 주에는 BTC가 평소보다 훨씬 덜 올랐다.
![[입문 #20] 달러가 오르면 BTC는 떨어질까](/_next/image?url=https%3A%2F%2Fcdn.sanity.io%2Fimages%2Flyo2lw0j%2Fproduction%2F676b5a39451993845dc84879c197c1cc55497eff-1216x832.png&w=3840&q=75)
결론 한 줄: 달러·금리·금은 비트코인의 방향을 평소엔 거의 설명하지 못한다 — 달러가 크게 오른 주만 예외다.
개념 — 왜 이 셋을 보나

달러가 강해지면 위험자산을 살 돈이 줄어든다.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이자 안 주는 자산»의 매력이 떨어진다. 금은 비트코인과 «디지털 금» 자리를 다툰다. 그래서 뉴스는 이 셋이 움직일 때마다 비트코인을 함께 말한다.
상관관계는 두 값이 같은 주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를 하나의 숫자로 잰 것이다. 비유하자면 두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걷는 정도다. 값이 크면 나란히, 음수면 정반대, 영 근처면 각자 간다. 이 숫자를 제곱하면 «한쪽이 다른 쪽 움직임을 얼마나 설명하나»가 된다.
검산 — 2017년부터 주간으로 재 봤다

| 비트코인과 | 상관 | 한 줄 |
|---|---|---|
| 달러 | 약한 반대 | 설명력 4% 남짓 |
| 10년물 금리 | 사실상 0 | 거의 무관 |
| 금 | 약한 같은 방향 | 해마다 바뀜 |
달러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약하다. 비트코인 주간 움직임의 대부분은 달러로 설명되지 않는다. 금리는 거의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았다. 금은 최근 반년만 보면 자료가 있는 기간 중 가장 강하게 같이 움직이고 있지만, 몇 해 전엔 영 근처였다.
쓸 만한 건 꼬리다. 달러가 가장 크게 오른 주(상위 10%)에 비트코인이 오른 비율은 **38%**로, 평소 **53%**보다 뚜렷이 낮았다.
실수·반례

«금리 내리면 비트코인 오른다»는 뉴스 문장을 그대로 믿기 쉽다. 그런데 금리가 가장 크게 떨어진 주에 비트코인은 오히려 평소보다 덜 올랐다. 금리가 급락하는 주는 대개 겁이 난 주라서다. 같은 «금리 하락»이라도 이유가 다르면 반대로 읽어야 한다.
다음 단계

매일 달러 차트를 볼 필요는 없다. 달러가 한 주에 크게 튀는 날만 알아채면 된다. 다음 편은 글로벌 유동성 — 연준 대차대조표·RRP·TGA. 어렵다면 ← MVRV 편 먼저.
Victor: 나는 달러로 사고팔지 않는다. 다만 달러가 한 주에 크게 오른 주에는 새 롱을 열지 않고 다음 주 첫 종가를 기다린다 — 그 주가 내가 아는 유일하게 확률이 기우는 자리라서다.
▸🔬 검산 노트숫자와 근거 · 펼쳐서 확인

- 표본: BTCUSDT·PAXGUSDT(Binance 일봉 종가), FRED DTWEXBGS·DGS10. 금요일 종가 기준 주간 로그수익률(금리는 %p 차분), 피어슨 상관. 2017-08~2026-10(금 2020-09~).
- 전체: 달러 -0.19(n=475, r² 3.6%) · 10년물 +0.01(n=476) · 금 +0.10(n=318).
- 꼬리(상·하위 10%): BTC 상승 기저율 53.1% / 달러 급등 주 37.5%(n=48) / 달러 급락 주 56.3% / 금리 급락 주 36.7%(n=49) / 금 급등 주 59.4%(n=32).
- 26주 이동 상관: 달러 -0.75(2020-03)~+0.20(2024-02), 음수 81.6%, 최근 -0.48 / 10년물 -0.62~+0.51, 최근 -0.07 / 금 -0.26~+0.60(최근이 최고).
- 연도별 달러: 2020 -0.39 · 2022 -0.29 · 2024 -0.07 · 2025 -0.34 · 2026 -0.23.
- 한계: 같은 주 동조만 잼(예측 아님). 금은 PAXG 대용치. DXY 대신 연준 광의 달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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