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r V2 해부 — 5가지 수수료와 Proof of Belief가 omnichain 런치패드의 빈자리를 메우는가
Bybit Venture Studio 인큐베이션 1호 Printr이 5/1 정식 런치했다. Pump.fun이 점령한 시장에서 omnichain + V2 토크노믹스로 비집고 들어가려는 시도를, 5가지 수수료 모델과 Proof of Belief 스테이킹 구조로 해부한다.
5월 1일 Printr이 정식 런치했다. Bybit Venture Studio가 처음으로 인큐베이션한 프로젝트이고, "omnichain memecoin launchpad"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자기 선언을 가지고 시장에 나왔다. 그런데 이 시장은 비어 있지 않다. Solana에서는 Pump.fun이 일일 토큰 발행의 70%를 가져가고, BNB Chain에서는 Four.meme이 이미 일일 매출에서 Pump.fun을 추월한 적이 있다. Printr이 가지고 나온 무기는 두 가지뿐이다 — 체인 다양성과 V2 토크노믹스. 이번 글은 후자를 분해한다.
이 글의 종합 평가는 사이트의 프로젝트 검증 체크리스트(35문항 / 7축)를 그대로 적용한다. 모든 토큰 글이 같은 잣대를 통과해야 비교가 의미를 갖는다.
1. 프로젝트 한 줄 정의 + 런치 정보
Printr (PRINT) 은 Solana · Base · BNB · Sui 등 다중 체인에서 누구나 메므코인을 발행·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omnichain 런치패드이다. 한 문장으로 줄이면 "여러 체인을 가로지르는 Pump.fun"이다.
| 항목 | 내용 |
|---|---|
| 런치패드 | Bybit Venture Studio (인큐베이션 1호) |
| 정식 런치 | 2026-05-01 (Token Generation Event) |
| 공모 가격 | $0.50 / FDV $50M |
| 공모 비중 | 4M / 100M (4%) |
| 공모 모금 | $2M (전체 누적 $4.5M, pre-seed 포함) |
| 공모 기간 | 2026-04-28 12:00 UTC ~ 05-01 12:00 UTC |
| 핵심 파트너 | Bybit · Mantle · Byreal · Axelar · Sui Foundation |
여기서 한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Bybit "Launchpad IEO"가 아닌 Venture Studio 인큐베이션이다. Bybit Launchpad에 익숙한 사용자가 자동으로 PRINT 할당을 받는 트랙이 아니라는 뜻이다. Bybit의 무게는 자본·파트너십에 실리지, 분배 채널에 실리지 않는다.
2. 토크노믹스
총 공급 100M, 런치 시 유통 4M. 공모 단가 $0.50 기준 FDV $50M. 100% TGE 언락(공모분 한정)이라는 점이 특이한데, 일반적인 락업 구조 없이 첫날부터 4%가 시장에 풀린다는 뜻이다. 유통이 얇은 상태에서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첫 줄에 못 박아둘 필요가 있다.
$PRINT 자체의 역할은 "거버넌스 + 유틸리티 정렬"로 정의된다. 빌더(토큰 발행자), 트레이더, 플랫폼 자체의 인센티브를 같은 토큰 위에 모은다는 설계다. 이것만 보면 흔한 거버넌스 토큰이지만, V2에서 추가된 Proof of Belief 스테이킹이 이 토큰을 메므코인 런치패드 인프라의 수수료 흐름과 직접 연결한다 — 이건 §4에서 푼다.
남은 96%의 락업·베스팅 스케줄, 팀 할당, 인플레이션 모델은 공식 자료에서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 부분이 미공개라는 사실 자체가 평가 신뢰도를 깎는 요소다.
3. 팀·투자자·파트너
팀은 익명이다. 공개된 인물은 Co-Founder "Fed" 한 명.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익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메므코인 런치패드 카테고리에서 팀 익명성은 항상 양날의 검이다 — 자유도는 높지만 도덕적 책임 추궁이 어렵다.
투자자 라인업은 카테고리 평균보다 두텁다.
- 시드 확장 ($2M): Mantle EcoFund, Mirana Ventures, L1D, Sfermion, Flowdesk
- Pre-seed ($2.5M): Axelar, Sui Foundation, Flow Blockchain, Draper Dragon, Bitscale Capital
- 엔젤: Azuki, Pump.fun 출신
여기서 흥미로운 조합이 두 개 있다. 첫째, Pump.fun 출신 엔젤이 들어와 있다. 직접 경쟁자의 학습 곡선이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둘째, Axelar + Sui Foundation + Flow Blockchain이 같은 라운드에 있다. 이 셋은 모두 cross-chain 인프라거나 비-EVM 체인이다. 즉 omnichain이라는 자기 정의가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자본 구조에 박혀 있다.
4. 제품·기술 차별점 — V2 토크노믹스 해부
이 글의 무게가 실리는 섹션이다. 4월 V2 업데이트로 Printr은 두 가지 구조를 도입했다 — 5가지 수수료 모델과 Proof of Belief (POB) 스테이킹.
4-1. 5가지 수수료 모델
토큰을 발행한 빌더가 자기 토큰의 거래 수수료가 어디로 흐를지 다섯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거래 한 건이 발생하면 그 수수료가 다음 중 한 경로로 간다.
| 모델 | 수수료 경로 | 설계 의도 |
|---|---|---|
| Buyback & Burn | 자기 토큰 시장에서 매수 후 소각 | 지속적 매수 압력 + 공급 감소 |
| Liquidity Compounding | 거래 시마다 유동성 풀에 자동 적립 | 유동성 깊이 자동 강화, 가격 안정성 |
| POB Staking | 100% 스테이커 풀로 흐름 | 장기 보유 인센티브, 신뢰도 시그널화 |
| Creator Wallet | 100% 빌더 지갑으로 직접 | 빌더 보상 명시, 투명한 인센티브 |
| No Fee | 수수료 자체 제거 | 저비용 거래 유도, 박리다매형 |
이 다섯 개를 한 자리에 놓고 보면 메므코인 런치패드가 그동안 한 가지 모델(보통 빌더+플랫폼 분배)에 묶여 있던 것을 풀었다는 의미가 된다.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토큰을 사기 전에 "이 토큰의 수수료가 어디로 가는가"를 단순 확인 한 줄로 알 수 있다. 이것 자체가 메므코인 시장의 가장 큰 함정 — "보이지 않는 수수료 빨아가기" — 를 줄이는 구조다.
4-2. Proof of Belief (POB) 스테이킹
POB는 위 다섯 모델 중 하나로, Printr이 가장 자기 색깔로 미는 구조다. 작동은 단순하다.
- 토큰 빌더가 POB를 선택하면, 해당 토큰의 거래 수수료 100%가 공유 스테이킹 풀로 흐른다.
- 이 풀에는 누구나 — 빌더 본인, 일반 트레이더 — 자기 토큰을 잠가서 보상 분배에 참여할 수 있다.
- 잠금 기간은 7일 ~ 180일. 길게 잠글수록 보상 비중이 비례적으로 커진다.
여기서 결정적인 한 줄은 "빌더가 떠나도 스테이킹은 계속 굴러간다" 이다. 메므코인 시장의 가장 큰 사고 패턴 — 빌더가 초기 유동성과 수수료를 빨아간 뒤 사라지는 rug — 을 직접 겨냥한 설계다. 빌더의 이탈이 더 이상 시스템 종료가 아니라, 공유 풀의 분배자가 한 명 줄어드는 정도의 이벤트로 격하된다.
추가로 트레이더는 매수 전에 "현재 공급의 몇 %가 스테이킹돼 있는지, 누가 얼마나 오래 잠가뒀는지"를 온체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한 가지 정보만으로도 토큰의 "신뢰 농도"를 가늠하는 새 지표가 생긴다. POB stake 비율이 높고 평균 lock 기간이 긴 토큰은, 적어도 빌더와 초기 보유자들이 "내 토큰의 거래 수수료가 의미 있을 만큼의 거래량을 만들 거라고 본다"는 베팅을 했다는 뜻이다.
4-3. 경쟁사와의 비교
이 두 구조가 진짜 차별인지는 경쟁사를 옆에 놓아야 보인다.
| 항목 | Pump.fun | Four.meme | Printr |
|---|---|---|---|
| 주력 체인 | Solana 단일 | BNB 단일 | Solana · Base · BNB · Sui (omnichain) |
| 토큰 발행 비용 | 0.02 SOL | 0 (네트워크 비용만) | 미공개 (체인별 상이) |
| 거래 수수료 | 1% (본딩커브 단계) | 1% (내부 풀) | 빌더가 5가지 중 선택 |
| 수수료 분배 모델 | 단일 (플랫폼+빌더) | 단일 | 5개 모델 선택형 |
| 일일 발행 토큰 | Solana 발행의 ~71% (출처: The Block) | 누적 77k+ since 2025-02 (출처: WuBlockchain) | TGE 후 9일간 10,000+ (출처: Printr V2 자체 발표) |
| 일일 매출 | ~$1M (2025-10, 9월 $3M에서 하락 — The Block) | $1.43M (2025-10 1회 추월 — Crypto Times) | 미공개 |
| 빌더 익명성 | 무관 | 무관 | 플랫폼 자체 익명 |
| Anti-rug 메커니즘 | 거의 없음 | 거의 없음 | POB 스테이킹 (빌더 이탈 후도 시스템 가동) |
Printr이 정량 지표(매출, 발행 수)에서 두 거인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단기적으로는 낮다. 그러나 "수수료 흐름의 투명성"과 "rug 후에도 가치가 남는 구조" 두 가지는 두 거인 모두가 채워주지 못한 빈자리다. 이 빈자리가 시장에서 진짜 수요로 입증된다면, omnichain은 보너스가 된다.
5. 35문항 체크리스트 적용 — 7축 평가
평가는 사이트의 프로젝트 검증 체크리스트를 그대로 적용한다.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문항은 보수적으로 N/A — 평가 보류로 표기하고, 그 사실 자체가 종합 등급에 반영된다.
7축 점수 요약
| 축 | Yes | No | N/A | 비고 |
|---|---|---|---|---|
| 토크노믹스 | 1 | 1 | 3 | tk-1(총공급 ✅) / tk-5(100% TGE 언락 ❌) / 나머지 96% 베스팅 미공개 |
| 베스팅·언락 | 0 | 0 | 5 | 모든 항목 미공개 — 단일 축 최대 감점 |
| 팀·거버넌스 | 0 | 2 | 3 | 익명 팀 + 보안 모델 부재 / 멀티시그·타임락·트레저리 보고 미공개 |
| 메커니즘·실효성 | 2 | 3 | 0 | mx-1(POB·거버넌스 ✅), mx-5(분해 가능 메커니즘 ✅) / 사이클 검증·외부 감사 ❌ |
| 규제·리스크 공시 | 0 | 1 | 4 | 한국 공시 ❌ / 관할권·KYC·백서 위험 고지·관할 법원 미공개 |
| 정량 지표 | 0 | 1 | 4 | qm-4 FDV/MC ≈ 25배 ❌ / 매출·거래량·홀더 분포 미확보 |
| 펀더 트랙 레코드 | 1 | 1 | 3 | fd-4 투자자 라인업 ✅ / fd-2 익명 창업자 ❌ |
확실한 Yes 4개, 확실한 No 9개, 평가 보류 22개.
엄격 산식(N/A를 No로 처리): 4 / 35 = 11.4% → Tier D 관대 산식(N/A 제외, 응답한 13개 중): 4 / 13 = 30.8% → Tier D
종합 등급: Tier D — 비추천. 단, 결론보다 메타-결론이 더 중요하다.
메타-결론
Printr은 평가 자체가 막혀 있는 프로젝트다. Tier D는 약점이 많아서가 아니라, 약점을 확인할 자료가 없어서다. 다음 세 가지 — (1) 96% 베스팅 스케줄 공개, (2) 외부 보안 감사 보고서 공개, (3) D+30 매출·활성 지갑 데이터 발표 — 가 채워지기 전까지 어떤 등급도 의미를 갖기 어렵다. 이 글의 Tier D는 "지금 사면 안 된다"보다 "지금 평가 자체가 안 된다"에 가깝다.
그럼에도 명확히 잡힌 강점 4개
공개 자료만으로 명확히 Yes로 잡힌 항목들이다 — 이 4개가 다음 자료 공개 시 등급을 빠르게 끌어올릴 토대가 된다.
- 총 공급 명시 (tk-1) — 100M 상한, 무한 발행 아님
- 토큰 사용처 구체 (mx-1) — POB 스테이킹 / 거버넌스 / 빌더 인센티브, 셋 다 코드 레벨
- buzzword 아닌 분해 가능 메커니즘 (mx-5) — 5가지 수수료 + POB lock 7~180d 모두 검증 가능
- 검증 가능 투자자 라인업 (fd-4) — Mantle EcoFund, Sui Foundation, Axelar, Draper Dragon 등 1차 자료 공시 확인 가능
반대로 레드 플래그는 공식 항목 외에도 두 가지가 더 있다. "$200부터 누구나 buy-in" 공모 모델은 한국·미국 기준 증권성 논쟁이 가능한 구조로(rg-3), 공모분 100% TGE 언락 + 4% 비중은 빠른 가격 발견과 빠른 dump를 동시에 의미한다(qm-4). 첫 30일 차트가 향후 1년의 신뢰 곡선을 결정하는 구조다.
6. 저자 노하우 + 독자 학습 포인트
필자라면 이렇게 본다. Printr은 "프로젝트로서의 토큰"보다 "수수료 분배 표준의 실험"으로 보는 것이 가치 평가에 더 도움이 된다. PRINT 자체의 가격은 향후 30~90일간 메므코인 사이클의 부산물 이상으로 보기 어렵지만, V2 토크노믹스(특히 POB)는 메므코인 런치패드 카테고리 전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조건부로 정리한다.
- 3개월 후 POB stake 비율이 전체 발행 토큰의 평균 30% 이상으로 자리잡으면, 카테고리 표준이 될 신호다.
- 6개월 후 일일 매출이 Pump.fun의 10% 수준(약 $100k/일) 이상으로 올라오면 omnichain 차별이 시장 검증을 통과한 것으로 본다.
- 반대로 첫 30일 안에 POB 모델 선택 비율이 한 자리 수에 머물면 — V2 토크노믹스가 "써본 사람이 안 쓰는 기능"으로 분류된다는 뜻이고, 이 경우 Printr의 차별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과거 패턴 참고: 2024-2025년 Solana에서 Pump.fun 대안을 표방한 런치패드는 최소 5개 이상이었다. 그 중 이름이 남은 것은 Bonk Fun(Bonk 생태계 한정)과 Letsbonk 정도다. 차별이 "더 좋은 토크노믹스"인 경우는 거의 다 실패했고, 살아남은 것은 차별이 "특정 커뮤니티에 락인된 분배 채널"인 경우였다. Printr의 가설은 "omnichain + POB"라는 두 차원 차별인데, 이 둘이 단일 차원 차별보다 시장에 검증되기 어렵다는 점은 평가에서 빠뜨리면 안 된다.
Tier D 결과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건 "나쁜 프로젝트"가 아니라 "아직 검증 못 하는 프로젝트"라는 신호다. §5에서 짚은 세 마일스톤 중 둘 이상이 채워지면 같은 35문항을 다시 돌린다 — 그 전까지는 관망 외 다른 포지션을 잡지 않는다.
독자가 다음 런치패드 토큰을 볼 때 가져갈 한 가지 — "이 토큰은 거래 수수료가 어디로 흐르는가"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습관. Printr V2가 그 질문을 표면화시킨 첫 메이저 런치패드다. 이 질문 자체가 다음 사이클의 표준 평가 항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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